우리는 지금 성별의 차이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메갈이나 워마드의 공격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성차별 의식이 몸에 배어 있어 그걸 인식하지도 못한 채 차별적 언행을 해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박근혜 탄핵이 이루어지고 나서 몇몇 사람들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100년 안에 여자 대통령이 나오기는 글렀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박근혜는 여자였기 때문에 탄핵된 것이 아니라 부패한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탄핵된 것이다. 따라서 앞의 표현은 그 말을 한 사람은 전혀 의식하지도 못하고 있었겠지만 여자는 열등한 존재로 생각했던 전근대적인 사고의 잔재라고 봐야 한다. 또 다른 예도 있다. 남녀 불문하고 초심자일 때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서투른 운전의 상징은 '마티즈 김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