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오랫동안 인간의 의식을 지배해 왔다. 그럴 수 있었던 까닭은 종교에 많은 순기능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에는 순기능 못지 않게 역기능도 많다. 그 단적인 예가 인류 역사상 종교 전쟁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이다. 현대에도 여전히 이 종교의 역기능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종교 무용론이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근대 이전의 시대에는 종교가 권력과 결탁하여 사회 지배 이념으로 군림하였기 때문에 종교 무용론의 목소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근대 이후 과학의 발전 덕분으로 드디어 무신론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과학자로서 무신론의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이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다. 도킨스는 종교인들과 논쟁을 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