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흔히들 "옛날이 더 좋았다"라고 이야기한다. 심지어는 학문의 세계에서도 이상향은 저 먼 옛날 고대에 설정되어 있다. 중국 문명에서의 은, 주 시대가 그렇고, 서양 문명에서는 그리스 시대가 그렇다. 그러나 고인류학은 그런 시절의 인류의 삶은 지금 우리가 유인원이라고 칭하는 오랑우탄이나 침팬지 등이 살아가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대의 미디어의 발달로 도처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알게 될 때 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예전에는 목가적인 삶이 있었는데 지금은 삶이 황폐해졌다는 식으로 한탄한다. 이런 식의 생각은 결코 타당하지 않음을 많은 역사서들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우리는 막연하게 옛날을 그리워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 옛날에 근대 한국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