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7/05/16 3

안철수의 초딩 놀이

유시민이 썰전에서 대선 낙선 후보들에 대해 평하기를 낙선자들은 '승복', '당선자 축하',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대체적인 행동 요령인데, 안철수는 '당선자 축하'가 빠졌다며, 그건 '정치를 계속할 사람의 행동으로는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안철수가 처음 대선에 도전했을 때는 경선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재수는 그런대로 봐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호남을 근거지로 해서 전국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호남에서 조차도 절반의 득표에 그쳤으며, 홍준표에게도 졌다. 그러면 정계 은퇴를 하든가 아니면 당분간은 잠수를 타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대선 기간에도 '갑철수'니 '이명박 아바타'니 하면서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내고, 도보 선거 운동을 한다고 나서는 주위 사람들을..

정치, 사회 2017.05.16

종교는 진화한다 - 데이비드 슬론 윌슨

저자는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진화론에서 1960년대에 거의 폐기된 집단 선택 이론을 되살리려고 애쓰는 진화론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 저자가 종교를 옹호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도 종교 옹호론이 오락가락 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양자역학으로 신의 존재를 입증했다고 하는 논리만큼 황당하지는 않아서 끝까지 읽어보기는 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책의 목적은 종교 집단을 유기체로 보는 개념을 중요한 과학적 가설로 다루는 데 있다. 유기체는 자연선택(자연도태)의 산물이다." 이 말만 보면 저자가 종교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이어지는 언급을 보면 저자의 의도가 드러난다. "사람의 행동에 관한 진화 이..

독서 2017.05.16

사탄 인형 처키를 닮은 홍준표와 자한당

'사탄의 인형'이라는 공포 영화에 나오는 처키는 천진난만해야 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이 악마로 나오는 좀 별스러운 공포 영화다. 홍준표와 자한당이 노는 꼴을 보면 꼭 처키 인형의 이미지가 생각난다. 입으로 떠드는 말만 보면 천사인데, 하는 짓을 보면 사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홍준표의 극과 극을 달리는 언행 불일치야 악명이 높아서 새삼으러울 것도 없이 그냥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을 보자. http://www.huffingtonpost.kr/2017/05/14/story_n_16599982.html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자신이 속한 당의 일부 정치인을 겨냥해 '패션좌파'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

정치, 사회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