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6/12/09 3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 케빈 더튼

생물계의 자연 현상에서 위장술, 기만술 이런 용어들이 흔히 등장한다. 이는 상대의 의도를 무력화시키거나 자신의 의도를 달성하거나 그 둘 모두를 위해 생물들이 행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인간 사회에는 '거짓'이라는 용어도 흔히 사용된다. 이는 앞의 두 용어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진화론에서는 인간을 포함하는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기만술을 진화시켰다는 점을 합리적으로 설명한다. 한편 '협상'과 '설득'은 자신의 의도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 행위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거짓 또는 위장이 개입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 모두를 합쳐 협상이라고 했을 때, 고차 지향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 협상을 잘 할 수 있는 기술이 궁금해진다. 저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가능성이 개인에게는 ..

독서 2016.12.09

역시 조롱에는 패러디가 제격

다툼에서 패한 자를 조롱하는 것은 대개 좋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마음껏 조롱해도 되는 패자들이 있으니 박근혜와 이정현이다. 탄핵이 가결되었다. 그 전에 박근혜는 촛불 민심을 보고도 탄핵되도 버티겠다라고 했다. 이정현은 탄핵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그런 그들이니 조롱은 그에 딱 맞는 대접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9034&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탄핵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는 탄핵이 북핵보다 더 위력이 세다는..

정치, 사회 2016.12.09

어느 역사에 이름을 올리겠습니까

경향신문 기사 제목이다. 오늘 같은 날, 저보다 더 적합한 기사 제목이 있을 수 있을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090600025&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 기사에는 20대 국회의원 명단이 올라와 있다. 기사에서는 탄핵 표결에 참여할 국회의원들에게 저렇게 묻고 있지만 실은 우리 모두에게 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어느 역사의 편에 설 것인가. 촛불 민심은 그것을 물을 필요도 없음을 보여준다. 물론 박근혜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집회도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그런 존재들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존재가 아예 없는 세상..

정치, 사회 20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