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6/12/05 3

스피노자의 뇌 - 안토니오 다마지오 I

뇌의 존재는 오래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마음은 심장에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곧 생각은 뇌로 부터 나온다는 점은 이른 시기에도 알고 있었다. 문제는 뇌가 육체의 일부인 것은 분명한데 이 뇌로부터 나오는 생각이라는 것이 물질로서의 뇌의 연장인지 아니면 생각 자체는 뇌와는 별개의 존재인지 여부였다. 고대 그리스 시대 그 이전부터 데카르트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의 숙고 끝에 철학에서는 마음은 물질과는 별개의 어떤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근대과학은 마음도 물질적 뇌의 연장선 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확정지었다. 한편, 과학자들도 그리스 시대로부터 이어지는 지적 전통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과학적 연구 결과는 '마음과 몸은 하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마음과 ..

독서 2016.12.05

두 정치, 박근혜와 정세균

정치는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미국의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구호는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였다. 오래 전, 민주노동당의 대선 후보였던 권영길씨가 했던 말,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래내렸다. 여기 두 정치의 결과가 있다. 박근혜 정치의 결과부터 먼저 보자. http://v.media.daum.net/v/20161205061603844"월 소득 하위 10% 이하인 최극빈층의 지난 3분기 가처분소득이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위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큰 이유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감소다." "특히 가장 ..

정치, 사회 2016.12.05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인간들, 홍준표와 어떤 경찰

박근혜의 가장 큰 죄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인 권리로 생각하고 행사한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여왕이라는 것을 정말로 믿고 있었다는 뜻이다. 여러 차례에 걸쳐 나온 짧은 담화에서도 그것은 그대로 드러난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인간의 전형을 박근혜가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와 더불어 심각한 문제는 그렇게 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생각이 소위 말하는 사회 지도층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홍준표가 하나의 물증을 보탰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695660"홍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다"..

정치, 사회 201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