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6/11/23 3

앵무새의 정리 - 드니 게디

과학은 어렵다. 과학은 복잡한 자연현상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간결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그렇다. 당연히 수학도 어렵다. 그러다 보니 수학과 과학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이런 수학을 대중들에게 알려주려면 자연히 이야기 형식을 빌릴 수 밖에 없다. 그 이야기도 두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수학의 응용을 이야기 식으로 서술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수학의 역사를 이야기 식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어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앵무새의 정리'는 후자에 속한다.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곤 하지만 완전히 동떨어진 추리 소설 형식의 이야기에 수학의 역사를 곁들여 놓은 것이어서 그 효용성에 대한 생각은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다 다를 수 있다. 소설은 은퇴한 수학자..

독서 2016.11.23

박근혜 하야를 향한 또 한발짝의 전진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 (사진=자료사진) 박근혜의 방어막이 무너지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좋은 일이다. 검찰에 떡돌리는 진풍경이 다시 한번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먼저 사정라인의 붕괴를 알리는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689725"사정 라인 최고 책임자격인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의표명을 했다. 우연의 일치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동반 사의 표명한 셈이 됐다." "두 사람 사의 표명은 근본적으로 청와대의 검찰에 대한 불신때문이다." 법무부 장관의 사임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민정수석으로 임명된지 6일 밖에 안되는 최재경이 사의를 표한 것은 의외이다. 이유야 어떻든 최재경은 이명박과 연결되는 인물로 민정수석에 임명될 당..

정치, 사회 2016.11.23

한국 현대 정치사의 비극, 김기춘

김영삼 전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의 민주화 운동 전력, 그리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민주화에 대한 공헌을 통해 평가해 볼 때 칭송받아 마땅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3당 합당을 통해 한국 정치사를 심각하게 왜곡시킨 오명 또한 계속 따라다닐 것도 분명하다. 지금은 새누리당에서 꼴통 소리를 듣고 있지만 김무성만 하더라도 김영삼이 이끌던 상도동계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노무현 전대통령도 김영삼에 의해 발탁되었으나 김영삼의 3당 합당에 반대해 김영삼을 따라 가지 않고 꼬마 민주당에 잔류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영삼의 3당 합당이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미친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는 유신헌법을 초안했고, 초원복국집 사건을 통해 정치를 지역감정으로..

정치, 사회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