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8/02 24

'자칭 보수' 동네 싸움 구경

자고로 내가 엮이지만 않으면 싸움 구경만한게 없다. 그런데 '울고 싶자 빰 쳐 준다'고, 자중지란을 일으키라고 고사라도 지내고 싶은 판에 '자칭 보수' 동네에서 저절로 싸움판이 벌어졌다. 그 싸움판의 중심에 항상 개쓰레기 홍준표가 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30589.html "홍 대표는 이날 자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엠비엔을 상대로 서울 여의도 당사 출입 무기한 금지 조처와 함께 국회의원 및 당직자에게 “엠비엔 취재 거부”를 지시했다. 당원을 대상으로 엠비엔 시청 거부 운동도 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엠비엔 취재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엠비엔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정치, 사회 2018.02.04

박근혜 지지자들, 그리고 미스테리

박근혜의 내곡동 사저 앞에서 열린 생일 축하 집회에 등장한 태극기와 성조기 살다 보면 옳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이 제법 많다. 가령 재벌가가 보유세나 상속세 인상에 저항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철새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에 진입하기 위해 조무래기 일베들을 선동하는 일베 이데올로그들도 그렇고, 왕조를 탈피한지 백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렇다. 그런데 그 무슨 논리로도 이해가 안되는 현상들이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joins.com/article/22340716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

정치, 사회 2018.02.03

홍준표와 자한당은 꼰대

가족 사진 박근혜가 감옥가기 전에는 글감을 무궁무진하게 제공했다. 그 박근혜가 사라진 지금, 홍준표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개쓰레기라고 부르는 것도 한두번이라 좀 뜸했더니 여전히 개쓰레기짓을 하고 다닌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20119050684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이 꼰대라는 이미지가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낙인찍기"라고 말했다." 꼴통들은 크나 작으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남들이 자신들을 꼴통이라고 한다는 것'은 알고 알고 있다. 자신들을 꼴통에 비유하는 것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반발한다. 문제는 반발만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꼴통이 되는 자질을 가진 것들은 '비판을 극도로 싫어하는 권위주의적 성격을 가진 인간들'이..

정치, 사회 2018.02.02

여검사의 성추행 폭로, 그리고 찌라시들의 반응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안되는 이유 독일 여성운동의 대모 알리스 슈바르처는 자신의 책 '아주 작은 차이'에서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백인 여자의 소망이 서구 사회에서 차별받는 유색인종 남자보다 오지의 원주민 여자의 소망과 더 닮아 있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것도 노예 해방보다 한참 더 늦었다는 역사적인 사실도 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여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게 충격적인 것은 다른 곳도 아닌 법을 집행하는 사법부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권력 집단인 검사들 사이에서 조차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롱의 대상이 되어도 별다른 문제의식없이 묻혀버렸다면, 갑질이 난무했던 때에 을의 위치에 있는 여성들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2차 피해가 뻔히 예상됨에도 ..

정치, 사회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