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7/11 34

언론의 자아 비판

후방 감시견 우리나라 사람들을 포함해서 보편적인 인간들의 정서 속에 '동업자 윤리'란 게 있다.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는 속사정을 잘 아는 만큼 웬만해선 문제를 지적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현상이 아니어서, 민주정은 권력의 상호견제 장치를 만들어 두었다. 이 중 유일하게 공적인 선발 시스템을 거치지 않았으면서도 상호 견제하는 권력의 한 축으로 된 게 언론이다. 그러나 상호견제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주로 비판은 언론으로 부터 권력의 중심을 향해 이루어진다. 그러니 언론은 내부적인 자정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견제 세력의 부재로 인해 너무나도 쉽게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부역자로 전락하기 쉽다. 군부 독재 시절의 언론이 한 역할,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언..

정치, 사회 2017.11.13

사드 배치 문제의 종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사드 배치 문제가 종결되었다. 시진핑이 그것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112221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5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일 정상회담은 4개월여 전보다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을 봉합하기로 합의한 뒤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이어 시 주석은 “얼마 전 문 대통령께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정치, 사회 2017.11.12

대한민국은 과거에 발목이 심각하게 잡혔다.

MB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일성이 '과거에 발목 잡혔다'였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109225345295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최근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는 견해를 밝혀왔다고 이 전 대통령 측이 9일 밝혔다." 맞다. 대한민국은 과거에 발목이 오랫동안 잡혔었다. 친일 세력에서 출발하여 군부 독재 세력과 결탁한 잔재들에 발목이 잡혀 지금까지도 괴로우니 말이다. 그 잔재들을 청소할 수 있는 기회가 세번 있었다. 김영삼의 문민정부, 김대중의 국민의 정부, 노무현의 참여정부였다. 그 잔재 청산을 물고 늘어져 다시 30년 전으로 회귀시켜 버린 게 이명박과 박근혜였다. 그러니 MB는 말은 바로 했다. 문제는 그 ..

정치, 사회 2017.11.10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 그리고 얻은 실리

트럼프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반도에서의 확전이라는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한 결과 상당한 실리를 챙겼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109044313299?rcmd=r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시 사업가 출신다웠다. 안보 동맹국인 한국에 첨단 전략무기 구매 약속을 받아내고는 그 동안 날을 세웠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현안이나 이른바 ‘코리아 패싱’(한국 배제) 논란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첨단 전략 무기는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필수 자산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만의 실리는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촛불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은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확고한 한미동맹의 신뢰 구축 또한 절실한 상황이..

정치, 사회 2017.11.09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변명

바른정당이 탈당 여부의 논의를 비공개로 했다가 그 내용이 이제 나왔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873449 "CBS노컷뉴스가 복수의 바른정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탈당파 핵심 의원들은 사실상 한국당으로 투항하는 상황을 수긍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들은 '친박 청산'이 미흡한데 따른 약한 탈당 명분은 인정하면서도 '반(反)문재인 연대' 필요성을 더 큰 명분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반 문재인 연대'를 위해 굴욕도 감수해야 된다고 했단다. 그럴리가. 겉으로 내건 명분이 그것일 뿐 결국은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그 선택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오판을 하는 인간들이 이들 뿐인 것도 아니고, 세상사는 또 어떻게 요동칠 지 모..

정치, 사회 2017.11.08

변창훈 검사의 자살을 다루는 찌라시들의 지랄발광

찌라시들은 건수만 있으면 지랄발광을 한다. 그 건수라는 것도 자기네들 멋대로 정한다. 그런 찌라시들인지라 적폐 청산이 한창인 지금 현직 검사의 자살을 건수로 판단했나 보다. 일단 기사들을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108031532631 "검찰 수뇌부는 이날 내부 통신망에 올라오는 글들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날 통신망에 올라온 변 검사의 부고(訃告)에는 애도를 나타내는 검사들의 댓글이 250개 넘게 달렸다. 임무영(54) 대전고검 검사는 이날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변 검사 관련 뉴스를 보니 마음이 뒤숭숭해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자살하는 분들의 뉴스를 많이 봐왔지만, 사람 손이 다 안으로 굽기 때문인지 지금의 충격과는 차이가 있다'고 썼다..

정치, 사회 2017.11.08

자한당 전희경, 주사파?

자한당의 전희경이 또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꼴통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꼴통당 인간들이 꼴통짓하는 것은 일상이 되어서 새삼스러울 것이 못된다. 꼴통짓도 모자라 이젠 초딩 행각까지 곁들인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873080 "6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실장과 있었던 설전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정곡을 찔리면 아픈 법"이라고 운을 뗐다." 초딩의 티를 벗지 못한 인간들이 국사를 논하고, 엄정한 법 논리를 구사해야 할 자리에서 저런 사설을 늘어놓는다. 점잖게 화를 내도 그걸 '정곡을 찔려서 아픈 것'으로 해석해 버린다. 전희경은 비례대표이다. 지역구 의원들이야 유권자들이 찍어준 것이니 유권자들을 탓해야 하지만 비례대표는 ..

정치, 사회 2017.11.07

안초딩이 비판에 대응하는 법

안초딩의 응석은 죽 계속된다. 이번에는 국민의당 내부에서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한 아동틱한 대응이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061355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가 자신을 공개 비판한 같은 당 유성엽 의원을 향해 6일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며 공개 반박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로 촉발된 안 대표와 호남 중진들 간 갈등이 ‘적폐청산은 복수’라는 취지의 안 대표 발언을 계기로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그..

정치, 사회 2017.11.06

바른정당의 분당, 김용태 그리고 의도치 않은 결과의 역설

바른정당이 결국 분당되었다 통합파들은 자한당으로 복귀하기로 했단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060026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1 "바른정당이 결국 양쪽으로 갈라섰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여부를 둘러싼 당내 자강파와 탈당파의 의견조율이 최종 결렬되면서다.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탈당파 의원 9명은 6일 오전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입당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탈당 성명서에는 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주호영·이종구·홍철호·황영철..

정치, 사회 2017.11.06

안초딩의 초딩 행각 재연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참 뜻을 알리 없는 꼴통들은 괴이한 방식으로 저 말을 실행한다. 상대방으로 부터 비판을 받으면 욕설에 인신공격성 글로 상대방을 공격한 후, 그 상대방이 진흙탕 싸움이 싫어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겼다고 으스댄다. 안초딩이 딱 그러고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04/0200000000AKR20171104012451001.HTML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현지시간) "정부가 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고 정신이 없다. 국가의 미래가 없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정책위 수석..

정치, 사회 2017.11.05

기자 눈에는 이게 '내로 남불'로 보인다고?

고의인 듯 아닌 듯 '내로 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전성시대다. 개나 소나 '내로 남불'이란다. '내로 남불'이 딱 맞는 말일 때가 여러번 있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달성되었다고 믿었던 1987년 이전은 아예 언급할 필요도 없다. 참여정부 때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해가 뜨도 대통령 탓, 비가 와도 대통령 탓'이라고 한탄할 정도로 전방위로 물고 늘어졌다. 대통령에 대한 모욕도 다반사였다. 그런 때였으니 인사청문회며 국정감사는 또 오죽했겠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야당이었던 신한국당을 향해 "당신들이 정권 잡으려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마치 성인군자 뽑는 자리처럼 만들어 놓고는 정작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실정법을 위반한 인간들도 버젖이 장관 임명을 ..

정치, 사회 2017.11.04

고영주 OUT, 극우 시대의 종말

뭔가 지나갔다. 단지 '생각이 다르다'라고 도저히 보아줄 수 없는, '극우'라는 호칭으로도 불충분한, 거의 정신병자 급 또라이 고영주가 결국 물러났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적을 수가 없다. 다음 기사가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1021719011&code=940705&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극우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온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68)이 결국 불신임됐다. 그동안 MBC를 관리감독하는 기능을 하기는커녕 불법행위들을 방조하고 오히려 내부 갈..

정치, 사회 2017.11.03

천안함 사건도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박근혜 정권 하에서 저질러진 가장 심각한 불법이라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세월호 미스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저질러진 심각한 불법은 '노무현 전 대통령 박해'와 '천안함 사건'을 들 수 있다.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두 가지 중 하나씩은 이미 드러났다. 박근혜는 국정 농단 사건으로 탄핵되어 이미 감옥에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도 대부분 다 드러났다. 그 핵심 인물인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이 토꼈다는 기사가 나왔다. 세월호 사건은 내년 초에 더욱 강력해진 특조위 2기가 가동되면 실상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너무나도 엉성한 해명과 함께 꽁꽁 감추어져 있던 천안함 사건의 전모를 밝힐 기회가 드디어 왔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

정치, 사회 2017.11.02

탈북자 태영호가 미국에서 한 이야기

[이미지 설명] 살신성인 방어 '자칭 보수'들은 북한에 대해 모순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꺼떡하면 북한을 '적국'이라고 하면서도, 그 전에 주체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황장엽도 그렇고, 몇년 전에 탈북한 전 주영공사 태영호도 극진하게 대접한다. 유용한 정보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본적인 보호 이상의 대접을 해야 할 이유는 없는데도 그렇다. 그 태영호가 방미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엄중한 경호를 받는 것을 '자칭 보수'들은 '극진한 대접'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 태영호가 미국에서 '자칭 보수'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101042125911 "지난해 한국에 망명한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평..

정치, 사회 201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