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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너무나도 친윤이 되고 싶은 하태경의 발작

thinknew 2023. 5. 30. 17:57

 

국힘은 '오직 민주당 반대로만'으로 30년 가까이 정치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지라 정치 행위라는 게 도무지 없다. 그래서 민주당 아니 민주 개혁세력이 "일본은 가까운데다 서로 협력해야 할 상대방이 분명하지만 침략의 역사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침략의 역사 왜곡은 멈추어야 한다"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지들 멋대로 '반일'로 규정하고 자신들은 '미래를 위한 협력의 기틀을 다진다'며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의 꼬봉 노릇을 당당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박정희까지 이어지는 국힘의 전신에 해당하는 세력들도 지금처럼 친일을 내놓고 하지는 못했다. 가장 가까이는 박근혜만 해도 일본의 끈질긴 요구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비밀 협정으로 했지 내놓고 하진 못했다. 그게 들통나서 탄핵의 한 빌미를 제공했지만 말이다.

 

윤석열은 그래서 민주당 반대로 밖에 할 줄 모르는 인간들을 등에 없은 인간답게, 때린 놈은 일본인데 그 일본에 대해 자신들이 나서서 하지도 않은 사과를 받았다고 떠들고, 그것도 부족하다며 '미래를 위한 협력의 기반' 운운하며 일본의 제재에 대응하여 한 화이트 리스트 제외 조치며 지소미아 등을 모두 해제해 버렸다. 정작 때린 놈인 일본은 '하는 것을 두고 보겠다'고만 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런 윤석열 패거리에 끼어들지 못해 안달이 난 하태경이  드디어 아예 금기까지 깨려고 들었다.

 

 

하태경 이 인간은 자신이 합리적인 논객인 줄 아는 또라이들 중 한명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비윤으로 분류된다. 그래서일까? 이 인간이 요즘 윤석열의 눈에 들기 위해 좌충우돌 중이다. 시사 프로에 나와서 진행자더러 왜곡하면 안된다고 떠들곤 했다. 그러다 화룡점정했다. '욱일기와도 화해해야' 한단다. 내세우는 논리가 국힘의 전형인 '아무말 대잔치' 그 자체다. 인공기와도 화해했으니 욱일기와도 화해할 때가 되었단다. 언제 우리가 인공기와 화해했나? 인공기가 대한민국에 걸릴 수 있으면 그게 화해한건가?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된 수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은 우리가 달래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거기에는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만난 트럼프의 공이 크다. 그런 북한이 남한을 방문할 때 인공기를 달고 오는 것은 외교적인 제스쳐일 뿐이다.

 

한데 일본 욱일기를 북한 인공기를 비교하면서 화해를 했네 어쩌네 운운하는 이 인간은 제정신이 아님이 분명하다.  하긴 '민주당 반대'로만 살아 온 인간들이 외교가 뭔지 알 턱이 없지. 그러나 이런 괴이한 행동이 윤석열의 눈에는 이쁘게 보일 것이다. 마치 이명박이 BBK 문제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주어가 없다"라는 신공으로 이명박이 빠져 나갈 구명을 제공한 나경원처럼 말이다.

 

하태경은 이걸로 다음 총선 공천은 따놓은 당상이다. 당선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공천은 확실히 받을 것이란 뜻이다. 윤핵관이 다음 총선은 국힘을 윤석열 친위 부대로 만들겠다는 계획 하에 비윤 가지치기를 노골적으로 할텐데, 저렇게 윤석열의 귀에 달게 들릴 소리를 해주면 하태경을 공천에서 탈락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물 난을 겪고 있을 윤핵관으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지금 윤석열과 그 패거리들이 하고 있는 짓을 보면 자신들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모색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나 실은 막다른 골목으로 달려가고 있는 형국이다. 탄핵 거리는 차고 넘치는데다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되어 가고 있어서 아무리 늦어도 다음 총선까지는 결판이 나지 싶다. 그 전에 결판나면 더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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