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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일베는 아니되 일베에 동조하는 녀석들을 위한 경구 7

thinknew 2016. 4. 11. 20:13

내가 무식한 유사 일베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일베들의 중간 보스쯤 되는 놈(이놈은 그 뒤에 새누리당에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들어갔다.)이 광화문에서 폭식 파티를 하고 부터이다. 이런 일베들에 더하여 '어버이연합'이라는 노인들 단체가 또 세월호 반대집회를 했다. 우리 옛말에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는데, 그 누구보다 세월호 희생자들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야 할 노인들이 세월호 반대 집회를 했다는 것은 이 영감들의 말을 빌어 말하자면 천륜을 저버리는 짓이었다. 광화문 폭식 파티를 주도한 놈은 진작에 새누리당에 당직을 얻어 감으로써 정권과 엮인 놈이었다는 것을 드러냈는데, 이번에 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떳다.


위의 기사를 보면 어버이연합이 어떤 집단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천륜을 저버린 것은 정권의 사주를 받은 몇몇 꼴통 영감들이고, 대다수는 동원된 알바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나온다.


"11일 <시사저널> 최신호에 따르면, 단독입수한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어버이연합이 2014년 탈북자들을 일당 2만원씩에 고용해 1천200여명을 세월호 반대집회에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세월호 반대 집회 외에 다른 관제 집회에도 막대한 '동원 알바비'가 사용됐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크게 회장, 고문, 부회장, 공동대표, 사무총장, 실무 국장 아래 2천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장은 심인섭씨가 맡고 있지만 실무는 추선희 사무총장이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 추 사무총장은 과거 자유네티즌구국연합박정희 대통령 바로 알기 등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이종문 어버이연합 부회장은 <시사저널>에 “자금과 관련한 일은 추 사무총장이 전담하고 있다. 심 회장도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 집회에 탈북자들을 동원한 일도 추 사무총장만이 답변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8일 현재까지 추 사무총장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시사저널>은 덧붙였다."

어버이연합 시위에 동원된 알바들이야 불쌍한 노인네들이거나, 우리 사회에서는 가장 힘없는 계층일 수 밖에 없는 탈북자들이지만 어버이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영감들은 꼴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말하자면 나이먹은 일베들인 셈이다. 정권의 하수인들이 탈북자들을 동원한 것도 고약하지만, 세월호 희생자 부모들의 집회를 종북과 엮으려는 행태는 용서받기 힘든 짓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식한 유사 일베들은, 세월호 사건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북한까지 끌어들이는 정권의 비열한 행태를 뻔히 보면서도 자신들이 안보의 화신인 양 착각을 하며 산다.  이 한심한 놈들을 어찌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