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되었으니 우리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간헐적으로 나왔다. 그 주장은 '우리가 핵을 보유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당위성 논란과는 별개로 논리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미국이 허락할 리가 만무한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없을 뿐이지. 최근 우리도 핵잠수함을 보유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논의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北위협 대응 '핵잠수함' 건조론 부각…핵연료 획득·美설득 난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26/0200000000AKR20160826081900014.HTML?input=1195m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 해군도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현재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런데 원자력 발전소와 마찬가지로 핵잠수함은 핵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비핵화 선언에 저촉되지 않는다. 그래서 참여정부 때 핵잠수함 건조를 비밀리에 추진했었는데 그걸 공개하여 무산시킨 언론이 있다. 누굴까? 황당하게도 북한의 위협을 입에 달고 사는 조선일보다. 2004년 기사를 한번 보자.
한국, 핵추진 잠수함 개발키로
4000t급 여러척 2012년 이후 실전배치
작년 6월 사업단 설치…中·日등 반발예상
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401/200401260012.html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입력 : 2004.01.26 03:54 35' / 수정 : 2004.01.26 09:12 31'
"한·일 양국간에 독도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고 일본 내에서 핵무장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이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4000t급 핵추진 잠수함 수척을 2012년 이후 실전배치하는 방안을 비밀리에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도로 인해 참여정부는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접었다고 한다. 노무현이 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하는 쓰레기들이 한 짓이다. 에라이 섞을 놈들. 전작권을 회수하겠다고 했는데도 그걸 똥별들이 데모해서 도로 미국에 갖다바치질 않나 도대체 이것들의 악행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상상이 안된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위협은 마르고 닳도록 읊어댄다.
예전에 전두환은 쿠데타로 집권을 한 약점때문에 미국에 미사일 개발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그동안 축적되었던 기술과 인력들은 모두 흩어져 버렸다. 지금도 방산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것들이 겉으로는 북한의 위협을 떠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북한의 위협을 떠들면 덩달이들이 합창을 한다.
이쯤에서 '소 귀에 경읽기'일 것이 거의 분명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짚어보자. 조선일보를 위시한 쓰레기 언론들의 목적은 '국가 안보'가 아니다. 자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이건 왜곡이건 무엇이든 한다. '결코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는 있다'라는 말을 그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저런 짓을 한다. 문제는 그런 쓰레기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를 믿고, 또 재생산해내는 꼴통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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