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새누리는 꼴통들의 공급원이다. 어쩌면 꼴통들이 새누리로 모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명시적이든 암시적이든 새누리를 비호하는 인간들을 보면 후자가 맞는 것 같다. 국방위원장이란 자가 국가 정책의 문제에 대해 야당 대표에게 '절대로 안될 일'이라고 짖어댄다. 기사를 보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828114435266
"김 위원장은 "추 대표는 사드 배치 말고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떠한 대비책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만약 '지혜로운 외교와 북한과의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가면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없음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의 딸랑이가 되었든, 아니면 우연히 박근혜와 생각이 일치했든, 어쨎든 새누리당 인간이라면 사드 배치를 찬성할 수는 있다. 그런데 자신들의 텃밭인 경북에서도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데, 타당 대표에게 사드 배치 반대는 '절대로 안될 일'이라니 이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꼴통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자신을 전지적 시점에 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국장도 사드가 미사일 방어 체계의 일부임을 실토한 데다, 사드가 북한 미사일 방어에 충분하지 못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만 자극할 뿐이라는 것도 여러 전문가들이 거론하고 있는 마당에, 사드를 북한 핵미사일의 유일한 대비책이라고 떠드는 것은 뭐며, '지혜로운 외교와 북한과의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가면 된다'는게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가 이야기했다는 것인가? 자신이? 이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망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이다.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태연하게 한다. 그것도 야당 대표에게 훈계하듯 '절대로 안될 일'이란다. 에라이.
아무튼 사드 배치가 새누리에 어느 누가 꼴통이고, 또 어떤 인간들이 인지부조화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 문제는 끼리끼리 논다고 꼴통들은 꼴통들끼리 노는 통에 꼴통이라고 드러나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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