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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여, 야의 한미정상회담 종합 평가

thinknew 2017. 7. 2. 17:11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여야의 종합적인 평가가 나왔다. 그런데 반응이 재미있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7/02/0200000000AKR20170702039700001.HTML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남북문제 등 한반도 이슈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성을 확인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며 "그러나 자화자찬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화와 협상을 병행하기로 북한 핵 해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양해를 얻은 것은 성과"라면서도 "미국에 40조원에 달하는 투자·구매 선물 보따리를 선사했지만 돌아오는 손익계산서를 살피면 초라하다"고 평가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은 대북 문제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는데 납득이 안 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대북 주도권을 우리에게 넘겨준 정상회담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이야 결과물이 실제로는 시원찮아도 높이 평가해야 할 판에 좋은 성과를 좋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마냥 깽판만 치던 자한당이 비교적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았다. 이것들이 정신차렸다는 징조인가? 그럴리가 있겠나. 자한당이 제정신 차리길 기다리는 것은 고사목에 싹 트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것인데. 자한당은 정말 골치아픈 상대를 만난 것이다. 왜냐하면 어찌되었던 안보에 관한 한 자신들이 주도권을 꽉 잡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족속들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정상회담을 잘 치르고 오니, 저런 마음에도 없는 논평을 울며 겨자먹기로 내는 것이다. 자한당 꼴통들이 오매불망 기다린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문제나 북핵 문제 등에 관해 미국과 이견을 노출시켜 한미동맹에 문제가 있는듯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강경화 임명이 잘못되었다느니 대통령의 안보관이 문제있다느니 하면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벌인 행태를 합리화시키려고 들었을 것이다.

국민의당 박주선은 여전히 사리 분별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박주선이 특별히 꼴통이어서가 아니라 국민의당은 지금처럼 어정쩡한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준여당처럼 행세하려니 꼴에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대선 전처럼 자한당이나 바른정당과 유착하자니 5% 지지율도 다 까먹을 것 같고 하니 달리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공중분해되는 날까지 계속 저렇게 어정쩡한 태도를 지속할 것이니 그냥 두고 볼 밖에.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로 다시 태어나려면 낡은 안보관과 결별해야 할텐데, 아직은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만 명색이 야당인데 여당처럼 굴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 정도 논평이야 굳이 시비붙을 이유가 없지 싶다. 어찌 굴러가는지 지켜 볼 일이다.

오직 반대 만을 일삼는 꼴통 자한당에서 조차 일정 정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는 것으로 보아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는 대성공이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 ('문비어천가'네 '어용'이네 하는 새끼 꼴통들의 아우성이 벌써 들리는 것 같다. 그럴 때 홍준표의 막말을 되돌려 주면 되겠다. 똥개가 짖어도 열차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