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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안철수 부인의 부창부수

thinknew 2017. 4. 20. 16:40






안철수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이미 안철수 보좌관을 사적으로 부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런 행태 자체도 문제인데다, 이런 문제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발언이 또 나왔다. 기사를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07/0200000000AKR20170307150300064.HTML 


"김 교수는 이날 청주시 상당구 명암 컨벤션센터에서 충북도당 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국민의당은 남편과 (제가)만나 만든 네 번째 아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이룬 국민의당을 위해 자양분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 비유를 든다. 자신의 말을 듣는 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여자에게 있어 아이란 무한 사랑을 보내는 대상이기에 국민의당에 무한 사랑을 보내겠다는 뜻으로 위와 같은 비유를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가지는 생각 중에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 바로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다. 김미경은 듣는 사람들이 앞의 뜻으로 받아들여주기를 바라겠지만 실은 자신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표현해 버렸다. 국민의당이 자신과 안철수의 합작품이기에 안철수의 보좌관은 자신의 보좌관이나 다름없고, 그러니 서두에 언급한 저런 행태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안철수가 아닌 안철수의 부인이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철수가 '국민의당은 자신이 낳은 것'이라고 표현해도 문제가 될 사안이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을 자신의 사당 쯤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안철수 내외 모두 자멸의 길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가고 있다. 스스로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인간들은 그냥 구경만 해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