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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반기문의 사퇴 그리고 다시 보는 박원순의 사퇴

thinknew 2017. 2. 1. 16:48


http://vidyow.com/video/download/7KbLhjTSEdj/


반기문이 결국 뜻을 접었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이른 감도 없지 않다. 아무튼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201155408809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1월 12일 귀국후 20일만에 정치를 접는 것이다."
"그는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고도 했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원래 물러나는 사람은 군말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음해니 가짜 뉴스니 하는 것도 볼썽사나운 일인데, 더욱 웃기는 것은 일부 정치인들의 이기주의적 태도가 발목을 잡았단다. 그게 누굴까?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반기문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 더불어민주당은 아닐테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새누리당? 그 인간들이 그런 줄 몰랐다면 자신의 상황 파악 능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고, 그런 줄 알면서도 그들 주변을 기웃거렸다면 기회주의자였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아무튼 자신의 흠과 실수로 인해 물러나면서 주위 탓을 하는 것을 보면, 이 인간은 물러나는 것도 지저분하게 하는 셈이다.

이쯤에서 박원순의 사퇴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박원순은 사퇴의 변을 단순하게 이야기했다. "노력하였으나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그리고 "당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물러나는 뒷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우면 그간의 흠결도 묻히는 법이다. 과연 박원순 사퇴 이후 격려가 이어졌다.

이제 반기문이 사퇴했으니 황교안이 본격적으로 자칭 보수들의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황교안은 얼마나 버틸지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