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 꼴통 열전 1에 소개한 인간 말고 다음과 같은 꼴통도 있다.
이 사람도 군대 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다.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할 정도의 의식을 가진 사람이면 꼴통이 되기는 쉽지 않은데 이 인간도 꼴통이다. 군대 생활을 하던 중에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직후에 전라도 지방을 갔다 오게 되었단다. 그때 전라도 어느 곳에서 주유소에 들렀는데 경상도 말을 하다가 봉변을 당할 뻔 했단다. 그 이야기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니 그렇다고 인정해 주자. 근데 이어지는 이야기가 그래서 518 민주화운동 때 전두환이 유혈 진압한게 잘한 일이란다. 이 인간이 꼴통인 것은 봉변을 당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인정해 주더라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난폭하게 행동하게 한 원인 제공을 한 자가 전두환인데 전두환의 행위에 분개한 사람들의 행위를 들어 전두환의 행위를 잘한 것이라고 한다는 점이다.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인간이 여전히 내가 사는 부산에서는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인간들은 자신이 꼴통이라는 것을 기회 닿을 때마다 스스로 증명한다. 최근에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북한과 통일을 하면 안된단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통일을 하면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통일을 하면 북한 주민들은 몰표를 던지기 때문에 선거에 의해서 북한 체제가 이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 생각이 황당한 것은 이런 인간들은 거의 반드시 북한이 도발하면 보복해야 한다는 조중동의 선동에 놀아나는 인간들인데 자신들의 생각대로 전쟁이 나면 이기던 지던 선거하고는 무관해지는 것인데 선거 걱정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 인간도 일의 원인과 결과도 모르고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꼴통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인간들이 그동안 국가 안보를 담당했다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서식하는 무식한 유사 일베들은 저런 인간들이 군대를 지탱하고 있고, 그 군대를 전시 작전권(비상시에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는 권리)을 미국으로 부터 환수하면 안된다고 길길이 뛰는 똥별들이 지휘하고 있고, 또 군 복무를 빼먹은 인간들이 태반인 새누리당에서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마당에, 그들이 하는 안보 관련 이야기를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인다. 확인할 방법이 없긴 하지만 아무튼 일베나 꼴틍들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여기 서식하는 무식한 유사 일베들이 대한민국의 다수가 아니길 바라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