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과라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인문학으로 분류된다. 또 사람들은 미래를 알기 위해 마찬가지로 과거를 알고 싶어한다.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역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전에, 특히 진화론의 발전에 역사가 깊이 개입한다. 역사는 과학일까? 아닐까? 이 질문에 역사학은 과학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역사학자가 있다. 바로 에드워드 카이다. 저자가 제목을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형태로 붙였지만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 만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 구절에 잘 나타나 있다. "나의 결론은 파괴와 쇠퇴 이외에는 아무것도 내다보지 않으면서 진보에 대한 모든 신념과 인류에 의한 더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