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어렵다. 과학은 복잡한 자연현상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간결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그렇다. 당연히 수학도 어렵다. 그러다 보니 수학과 과학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이런 수학을 대중들에게 알려주려면 자연히 이야기 형식을 빌릴 수 밖에 없다. 그 이야기도 두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수학의 응용을 이야기 식으로 서술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수학의 역사를 이야기 식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어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앵무새의 정리'는 후자에 속한다.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곤 하지만 완전히 동떨어진 추리 소설 형식의 이야기에 수학의 역사를 곁들여 놓은 것이어서 그 효용성에 대한 생각은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다 다를 수 있다. 소설은 은퇴한 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