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 자체가 대상을 가족으로 한정지어 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족 문제를 공식 석상에 올려놓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먼저 프로그램에 나온 몇 가지 경우를 보자. [에피소드 1] 딸이 4명이 한 가족의 구성원 중 세째 딸이 비만이다. 엄마를 포함한 나머지 딸들은 정상 체중인데. 문제는 비만인 본인은 그 상태에 불만이 없는데 나머지 구성원들이 그 딸을 계속 살 빼라고 닥달을 한다는 것이다. 엄마의 논리는 '너가 불행해진다'였다. 다른 딸들도 본인의 의시와 무관하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 '가족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한다. [에피소드 2] 당구에 재능이 있는 딸을 둔 부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