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결론을 미리 언급하자면 인간의 본성이 진화론에 의해 얼마나 설명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기록이 존재하던 때부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이전 부터이겠지만) 도덕에 관한 문제는 언제나 인간의 인식의 중심에 있었다. 그 이후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도덕에 관해 논쟁한다. 저자의 다른 책 '자유의지 - 그 환상의 진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자는 진화심리학(저자는 진화윤리학이라고 표현한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덕의 문제도 모두 설명되었다고 단언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모두 설명되었다는 것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은 더 자세하게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