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 제목은 "Technological Society"로 "기술 사회"로 번역되어야 하나 번역자의 의도인지 출판사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술의 역사'로 번역되었다. 기술의 성립 및 발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서 기술의 역사라고 번역해도 크게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긴 하다. 일반 대중들은 기술하면 기계기술을 먼저 떠올릴테지만 저자는 인간 사회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모든 수단을 기술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기계기술 뿐만 아니라 통치기술, 교육기술, 사법기술 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며 독자적으로 발전해 간다. "기술의 주요한 특성 중 하나는 도덕적 판단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기술은 전적으로 도덕과는 별개의 것이며 기술의 영역에서 도덕적 판단을 배제한다. 기술은 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