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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탈북자들 중 재입북 희망자 있을까? 없을까?

thinknew 2016. 10. 2. 10:30


박근혜가 "김정은은 정신이상자"라고 했는데 뉴욕타임즈는 '지극히 이성적'이라고 보도함으로써 박근혜가 뻘줌하게 된 바있다. 그렇다면 북한 체제가 위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모두가 알고 있는 탈북자들은 어떠할까? 이것도 실상은 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사가 떳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8406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의 저자 신은미씨가 최근 국내 한 토크콘서트에서 했다는 "탈북자들이 북한에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발언의 진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종편방송인 채널A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으로 탈북자들이 가고 싶어한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군지",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들 속에는 없는 것 같고요"라며 신은미씨의 말을 부정했다."
"그러나 김성민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탈북자들 중 일부가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는 여러 차례 나왔었다."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2004년 세계일보의 조사, 2006년 월간 중앙의 조사, 2014 한국일보의 조사, 2015년 JTBC 방송 등에서 실제로 재입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있다는 결과가 나왔단다. 공개적으로 재입북하고 싶다고 발언한 경우도 있단다.

정권이 나팔불고, 꼴통들이 적극 동조하고, 심지어는 진보적인 사람들조차도 탈북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북한 체제가 위기에 뻐져있다는 증거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에서도 나오다시피 북한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는 탈북자들이 구체적으로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문제있긴 하지만 꼴통 정권들이 나팔부는 대로 지옥은 아니고, 거기도 결국은 사람사는 곳이라는 것을 저 결과들이 보여준다.

북한이 얼마 전에 국민 소득 1000달러를 달성했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다. 대한민국은 박정희 시절인 1970년대에 이미 그걸 달성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도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서 일본으로 밀항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미국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현실은 괴롭지만 점점 더 잘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물론 박정희가 독재를 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게 일정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북한 주민들이라고 그때의 우리처럼 생각하지 말란 법은 어디에도 없다. 기사에 나온 조사 결과들,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최근의 박근혜의 행동들을 종합해 보면 한가지 결론이 분명하게 나온다. 북한을 국내 정치에 끊임없이 이용해 먹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어주거나 믿어주는 척하는 무수히 많은 꼴통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저것을 다시 이슈화 시킨 신은미씨는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재야 운동가이다. 그 '북한 제대로 알기'를 종북으로 몰고간 일베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해서 테러를 저지른 개념없는 고등학생 등은 저 결과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