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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청문회 정국에서 완전히 길을 잃은 야당과 언론들

thinknew 2017. 7. 1. 09:02


야3당이 청문회 정국에서 길을 잃었다. 덩달아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것들도 길을 잃고 헤매기는 마찬가지다. 아니다. 길은 진작에 잃었은데, 세상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향 전환을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6302143015&code=9104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5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이 김상곤(교육부·왼쪽 사진)·송영무(국방부·오른쪽)·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하면서 국회 인사청문 정국에 다시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야 3당이 ‘부적격 3인방’으로 찍은 세 후보자를 두고 ‘청문회장 파상공세 →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 보고서 채택 시한 만료’로 이어지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자 거취와 맞물려 국회는 다시 전면적 파행 기로에 섰다. 이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세 후보자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야당들은 이미 '반대을 위한 반대'만을 하는 존재로 낙인 찍힌지 오래다. 결과를 보고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다면 '바보'라고 할 밖에. 야3당이 극력하게 반대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을 보고 가겠다'라고 선언하고 강경화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그리고 국민들은 지지율 상승으로 반응했다. 그것 아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반대한다고 장관 임명을 마다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그 판단이 잘됐고 못됐고는 이 후의 장관 임명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는 문제이다.

야3당의 더욱 고약한 점은 청문회 인준 여부를 추경과 연계시킨다는 점이다. 어떤 때는 청문회와 추경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떠들고선 돌아서면 또 연계하겠다고 협박질이다. 그게 자신들의 발목을 잡는 짓인줄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알아도 그것 밖에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제 무덤을 파는 삽질을 열심히 파고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찌라시들이야 더 이상 언급할 가치가 없지만 진보언론도 '싸우는 둘 다 똑같다'라는 양비론적 시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썰전에서의 전화 통화에서 바른정당의 당 대표 이혜훈 의원은 "추경 심사에 들어가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뺄 것은 빼고 하겠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추경 심사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자한당의 땡깡질과 '자한당 빠진 추경 심사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는 웃기는 핑계를 대고 있는 국민의당 때문이다. 그런데 경향은 '국회가 전면적 파행의 기로에 섰다'란다. 그냥 '야3당이 반대한다'가 아니고. 이것들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 경색'이니 뭐니 하면서 신나서 비판 기사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래봐야 '가난한 조중동'이라는 인식만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살짝 궁금하다.

야당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 만하는 존재로 낙인 찍혀 있듯이, 한경오도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기계적 양비론자' 낙인이 찍혀 있고, 자신들 스스로도 그 틀을 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둘 다 몰락 만이 예정되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