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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찌라시가 현재 상황을 보는 법

thinknew 2017. 10. 18. 07:55


찌라시 계의 최고 악질 두 개 중 하나인 동아일보는 오늘도 찌라시를 찍어내느라 여념이 없다. 이것들이 찌라시를 찍어내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어서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폐간되는 그 날까지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그런 차원에서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한번 쓱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018030246210?rcmd=rn 

"트럼프 대통령 방한의 하이라이트는 7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취임 후 세 번째인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전날 방한 일정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국제사회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시 미군 증원을 책임지는 하와이의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다.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동북아 평화, 안정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방한의 의미를 설명한 청와대와는 달리 이번 순방이 대북 압박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한 두들기기로 '자칭 보수'들의 비위를 맞추는 걸로 먹고 사는 찌라시 계의 악질답게, 청와대 발표는 개무시하고 자신들의 희망 사항을 대문짝만하게 걸어놓는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벼랑끝 전술로 지금까지 버텨온 북한인지라 대북 압박을 강하게 하면 할수록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이 시점에서 대북 압박과 더불어 외교적 해법의 병행이 절실하다. 그래서 정부는 한편으로는 힘의 우위를 강조하면서도 평창 참가를 통한 화해 제스쳐를 보내고 있는 중이고, 미국도 트럼프를 제외하고는 국무장관과 비서실장까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느 나라 신문인지가 불분명한 이 찌라시는 세계적으로도 비판받고 있는 트럼프의 의도, 그것도 분석에 의존한 의도만 부풀리고면서 '강경 압박'을 사실상 주문하고 있다. 이러니 어찌 매국 찌라시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나.

이 찌라시들은 안보만 그런 것도 아니다. 국내 현안에 대해 어떻게 초를 치고 있는지 한번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1018030306226 

"노동시장의 오랜 숙제인 근로시간 단축 논의(주당 최대 68시간→52시간)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11월 국회에서 법 개정이 되지 않으면 행정해석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밝히면서다. 근로시간이 줄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지고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하지만 급격한 단축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 근로시간 단축의 궁금증을 살펴봤다."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이 길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러니 근로 시간 단축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이명박, 박근혜 이런 '자칭 보수' 정권에서는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 문대통령이 드디어 그걸 하겠다고 나섰는데 여기에 제목 장사질을 총동원하여 고추가루 뿌리기에 여념이 없다. 어떤 대책이든 국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어떤 대책을 강구하든 그 중 일부는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중기 피해'를 제목에다 걸어놓는다. 일단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보자는 것이다. 이런 제목 장사질에 진보 세력 발목잡기 신공은 워낙 오랫동안 봐 와서 별로 놀랍지는 않다. 다만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이것들이 폐간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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