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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진퇴양난 자한당 홍준표

thinknew 2017. 4. 9. 07:51



인명진이 비상대책의원장으로 와선 친박 청산을 공언했다가 친박들의 숨쉴 공간만 만들어주고 퇴장해버렸다. 그 뒤를 되먹지 못한 쓰레기같은 홍준표가 대선 후보로 되면서 자한당이 이런 고약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봐야 한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08165607762?s=pelection2017


"한국당이 흔들리고 있다. 보수 통합을 시작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보려던 자유한국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역조직을 재정비해 당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경북 상주시의원 7명이 탈당한데 이어 조원진 의원마저 탈당을 선언하면서다.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의 리더십 문제마저 대두된다."
"조 의원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열린 '제5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제 한국당은 보수당이 아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생겨야 한다"며 "저는 오늘부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한국당 소속 경북 상주시의원 8명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따른 정치적 혼란·갈등은 명백히 친박 패권세력의 권력 독점과 남용에 따른 정치 실패에서 비롯됐다"며 "그런데도 한국당은 아직 친박 패권세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번 재보궐선거에 김재원 전 정무수석을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는 탈당은 다반사여서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자한당이 국회의원 한두명 없어진다고 달라질 집구석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친박과 반박으로 부터 협공을 당하는 모양새가 된 데에 있다. 인명진은 친박 청산을 내걸었으나 실패한 경우에 해당되는 반면, 홍준표는 처음에는 박근혜를 비판했다가, 또 용서하자 했다가, 또 친박 청산을 내걸었다가, 김진태는 친박이 아니라고 하는 등, 시종일관 박쥐처럼 굴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고약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자한당도 그렇고, 홍준표도 그렇고, 이것들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적폐 덩어리들이다. 그러니 이들이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이 애닳을 리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쪼그라들 일만 남은 것들이니 어디까지 쪼그라들지 그것이나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