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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좀비 야당의 맹활약

thinknew 2018. 4. 23. 09:20

어슬프기 짝이 없는 강도 행각


좀비는 움직이기는 하되 아무 생각이 없는 존재를 일컫는 말이다. 사람들은 좀비를 두려워하지만 그건 별난 존재를 일단 회피하고 보는 동물의 속성때문이지 정말로 두려운 존재는 아니다.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오직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외계인을 두려워하는 것과 유사하다.

일전에 포스트에서 드루킹 사건이 야당들의 마지막 수단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회에 다시 기어들어올 명분을 달라고 애걸복걸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게 '드루킹 특검'이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2341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특검을 요구하며 연일 여당과 청와대를 협공하는 모양새다."

지금 여론 지형을 보면, 저렇게 떠들어 대는 야3당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민주당에 못미친다. 김기식, 드루킹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도 이 구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세기의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데다 거기서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더 없이 높은 때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매사를 권모술수로 헤쳐 나가려는 꼴통당이라고 하더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연일 남북 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데도 '드루킹 특검'을 물고 늘어진다고? 이걸 보면, 야당들은 아무 생각없는 좀비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홍준표가 아주 잠간 동안 제정신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문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나섰을 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정쟁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소리를 했다. 물론 그 이후로 다시 꼴통으로 회귀해 버렸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정쟁을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미룬다"라는 멘트가 나와야, 그나마 "야당이 완전 또라이는 아니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그래야 지방선거 이후 궤멸되는 상황을 면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도 저런 짓을 하고 있으면 그건 여론을 완전히 도외시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궤멸을 향해 폭주하는 야당들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는 그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겠다. 그나저나 남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그게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