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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자한당의 두 장면

thinknew 2018. 5. 12. 09:54


자한당의 꼴통짓 파노라마는 계속된다. 지방선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것도 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했던가? 자한당 조롱하기를 마음껏 즐겨보자. 김성태가 단식을 중단했단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111549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2_thumb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50)은 이날 오후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직후 긴급 성명을 내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해 시작했던 9일 간의 노숙 단식투쟁을 지금 중단한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렇게 우스광스러운 모습으로 단식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꼴통들 빼곤 다 알고 있었다. 그러니 "역시나 꼴통들이 하는 짓이 그렇지"라고 혀나 끌끌 차 줄 일이다. 그런데 장제원의 말 중간에 묘한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 의원 총회에서 단식을 중단하라고 '전원이 권고'했단다. 이들이 정말 김성태의 건강을 염려해서 그런 권고를 했을까? 정말 그랬다면 이들이 꼴통이 아닌게 되겠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조금이라도 제정신을 가진 인간이라면 김성태의 단식이 자한당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그리고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다는 것을 안다는 뜻이다. 김성태, 장제원 같은 꼴통들은 민주당의 X-man들임을 내부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X-man 그룹에 홍준표가 빠질리가 있나.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3426&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26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 하루 전인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은 북한과 문재인 정권이 사정했기 때문이라며 지방선거를 덮어버리기 위한 '남북 평화쇼'라고 맹비난했다."

북미 회담 날짜가 지방선거 하루 전날로 잡힌 것에 대해, 이건 전적으로 미국과 북한의 결정이라는 점을 이제는 방송에서도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홍준표는 "문대통령이 사정했기 때문"이라고 떠들고 다닌다. 홍준표가 왜 그러는지도 이젠 다 안다. '자칭 보수'들을 향한 구애일 뿐이라는 것을. 그러니 홍준표는 민주당의 X-man을 넘어 '자칭 보수'들에게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한당 붕괴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중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을 열심히 해 줄 일이다. 그런데 강길부 탈당이라는 불똥은 이미 튀었는데 왜 아직 활활 타오르질 않지? 기름을 좀 부어줘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