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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자한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이란

thinknew 2018. 1. 21. 10:23

대형 사고


우리는 살면서 절대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있다고 믿는다. 세상에는 악당들이 많지만 한 사회가 묵시적으로 정해 놓은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그 악당은 일말의 이해를 구할 수는 있다. 그런데 그 금도를 무시로 넘는 더러운 집단이 있다. 바로 자한당이다. 이 꼴통 집단이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가로 인해 성황리에 치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때 어떻게 재를 뿌리고 있는지를 한번 감상해 보자. 다음 기사에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http://v.media.daum.net/v/20180120202927501 


"한편 자유한국당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 교류에 대해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의 방문이 앞서 취소됐다고 전해지자, "제발 안왔으면 좋겠다"는 논평이 나왔습니다. 또 나경원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한반도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전쟁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대전제에 동의하는 사람들이라면, 북한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할 것이다. 북한도 나름대로의 복잡한 사정을 고려해 가면서 외부 상황에 대응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므로, 우리의 바람대로만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다. 변화무쌍한 북한을 잘 다독거려서 어떻게 하든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게 만들고 그걸 계기로 남북 화해로 이어져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자한당 이 꼴통들이 노는 꼬리지 좀 보소. 북한의 변덕에 직접 대응하면서 '안왔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그 말을 하게 된 계기야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의 방남이지만, 그건 막말의 대가 홍준표의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김정은 독재 체제 전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말과 연결지으면 결국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안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된다. 전세계가 환영하는 일을, 심지어 북한을 자국의 내부 정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일본조차도 반대는 하지 않고 있는 일을, 자한당 이 꼴통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들은 그냥 '능지처참해야 할 역적들'과 다름없다.

그 꼴통 집단 안에서도 튀지 못해 안달이 난 나경원은 한술 더 뜬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냈단다. 이 꼴통도 금도를 여러번 넘었다. 일본 자위대 창건 기념 행사에 참석하질 않나, '주어가 없다'라는 명언을 남기질 않나, 이번 '반대 서한' 건까지, 그야말로 홍준표와 막먹는 거물급 꼴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당장은 두고 보는 수 밖에 방법이 없음은 이미 알고 있고, 이들의 꼴통짓 목록이 계속 길어질 것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만큼, 기억은 하되 흥분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21대 총선 전에 자한당이 공중 분해되는 '민족의 경사'를 흐릿하게 나마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