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자칭 보수'들의 기반이 붕괴되고 있는 중이다

thinknew 2017. 8. 6. 09:51


'자칭 보수'들의 존립 기반이 무너지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이게 정상이다. 허구의 개념 위헤 세운 성이 무너져야 당연한 것 아니겠나. '자칭 보수'들이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었던 게 사드 배치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겠다라든지, 사드 추가 4기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을 조사하겠다라고 했을 때 이 꼴통들은 마치 사드가 우리 안보의, 그리고 한미 동맹의 보루라도 되는 양 떠들어 제꼈다. 미국과 중국의 고래 싸움에 우리가 등터지게 생겼는데도 새우가 고래 생각까지 해 주어 가며 말이다. 그러는 와중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꼴통들이 기대하기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물쭈물하면, 그걸 핑계로 안보관을 마구 물어 띁을 태세였는데, 어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임시 배치라는 강수를 둬 버렸네. 이건 그 전 참여정부 때 이라크 파병 결정과 비슷한 성질의 것이어서, 아군이었던 진보 진영에서 더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보였다. 당장 성주 군민들의 항의가 터져 나왔다. 참여정부 때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진보 진영의 대립을 한나라당은 표정 관리해하며 지켜보았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한당과 바른정당의 꼴통들은 이번에도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되기를 내심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헛된 꿈이었다는 것을 확연하게 알게 해 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버린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822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사드 발사대 임시추가 배치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했는데 ‘잘했다’는 찬성 여론(71.0%)이 ‘잘못했다’는 반대 여론(18.4%, 잘못한 편 10.7%, 매우 잘못했음 7.7%)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이념 성향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국민들의 3분의 2 이상이 사드 임시 배치를 찬성한다고 나왔다. 그보다 더 쇼킹한 것은 반발이 거셀 것이라고 예상했던 진보 성향의 시민들도 찬성이 다수였다는 점이다. 이건 참여정부 때와는 여론 지형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또 색깔론을 들먹일 여지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꼴통들은 할 일이 없어져 버렸다. 남은 것은 보수 경쟁한답시고 자신들끼리 찌지고 볶는 것뿐이다. 그래도 터진 입이라고 여전히 떠들긴 한다. 북한이 도발했는데 대통령이 한가하게 휴가갔다고 엉겨붙어 본다. 다음 기사를 보면 이것도 헛발질임이 드러난다.

http://news.jtbc.joins.com/html/662/NB11503662.html

"한미일 안보 책임자들이 어젯(3일)밤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여야한다, 하지만 이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3국 안보책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한미일 안보 책임자들이 화상회의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휴가 가면서도 즉각 대응이 가능한 군 휴양 시설을 주로 이용한다고 했지만, 안보 책임자들, 즉 실무자들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으니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겠나. 예전에는 북한이 도발하면 꼴통들은 색깔론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다. 거기에 더해 정권의 사랑(?)을 듬뿍받은 꼴통 단체들이 덩달아 나서주었다. 이들이 졸지에 할 일을 잃어 버렸다. 한마디로 신세가 처령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딱하게 여겨 줄 인간들도 없다. 그저 망해가는 모습을 비웃으며 지켜봐 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