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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야당이라는 것들의 행태

thinknew 2017. 5. 29. 14:31


지금 총리 지명자 인준을 놓고 야당이 버티고 있는 중이다. 국민의 60% 이상이 '문제없다'라고 하는데도 야당들이 인준을 거부한다면 그건 스스로 무덤을 파겠다는 것이니, 꼴통들의 땡깡을 그냥 구경이나 하면 될 일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이것들의 요구가 괴이하다. 야당들은 수시로 제왕적 대통령제 운운한다. 그러면서도, 엄연히 삼권분립이 되어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입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않고, 행정부의 수장인, 그리고 자신들이 제왕적 권력을 휘두른다고 비판하는, 그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29121943989 


"청와대가 29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시 새로운 도덕성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정국을 풀 실마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입장을 이해하겠지만, 결자해지 차원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과거 주장에 비춰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표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꼴통들은 민주주의가 뭔지 아예 모른다.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내세웠으니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가 그 후보자를 승인할 것인지 말것인지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자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속내야 뻔하다. 자신들이 거부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승인을 해 주되 대통령의 잘못을 자신들이 너그럽게 봐준다는 식의 모양새를 연출해 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이다. 제왕적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있으니 이들은 아직 왕조 시대의 신하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것이 틀림없다. 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는 다음 기사에서도 드러난다.

http://v.media.daum.net/v/20170529120037273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29일 "계파주의 청산을 비롯한 당의 근본 혁신을 위한 정풍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선의원들은 "이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다선 의원들은 자기희생적 애당심을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중진 의원들이 이번 전대에 출마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한당은 정권도 빼았겼고, 지지율도 한자리 수로 추락했으니 비상 상태가 분명하다. 비상 상황에 비상대책위를 꾸리겠다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새 지도부에 중진들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또 무슨 논리인가? 정치란 세력 싸움 아니던가? 단지 당선 횟수가 많다고 새 대표부에 아예 출마도 하지 말라고 하는 이 요구가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일까? 이건 그저 신삥들이 고참들 밥그릇을 빼앗겠다는 싸움이나 다름없다.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르는 인간들이 줄 잘 서서 국회의원 당선되고 보니 이기적인 욕구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이러니 꼴통당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음은 정의당의 심상정 이야기다. 이 경우 정의당이 문제인지 심상정이 문제인지가 애매하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9652&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위장전입 논란에 따른 총리 인준 난항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과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심 상임대표는 29일 오전 당 상무위원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인사로, 국민들께 사전양해를 구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도 총리 인준에 문제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다수일 것이 분명할텐데, 심상정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범위'를 넘었단다. 심상정에게 국민은 과연 누구를 의미하는 것일까? 왜 국민은 양해한다는데,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라고 심상정은 주장하는 것일까? 평생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살았을텐데. 아니다. 심상정은 '노동'을 이야기했지 '민주'를 이야기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심상정이 하는 행태가 꼴통들하고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을 모를까? 그럴 수도 있겠다. 아무튼 참여정부 때나 대선 전에 경험했던 것들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면 이것들도 도태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한당 떨거지들처럼 저주를 퍼부을 대상은 아닐지라도 정의당의 쇠락이 전혀 안타깝지는 않다.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말린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