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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사사로운 이익에 무너진 국가 안보

thinknew 2017. 4. 8. 09:24


http://www.ajunews.com/view/20141230074336448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후 해경이 해체되었다. 지금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박근혜가 참모들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단다. 그것만으로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국가 안보에 중요한 한 축인 해군의 참모총장도 비리 혐의로 엮었다가 무죄 선고를 받고 나니 보국훈장을 주기로 했단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07170936956 


“국가에게 이미 한번 버려진 장수가 훈장을 기꺼워 하면서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황기철(60) 전 해군참모총장(예비역 대장)은 7일 중앙일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정부가 보국훈장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고 묻자 이렇게 반문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황 전 총장이 성능이 떨어지는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를 구조함인 통영함에 납품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하지만 그는 1심, 2심에 이어 지난해 9월 대법원 3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가 검찰에 구속됐을 당시 우병우 전 수석은 청와대에 재직중이었다. 그는 “군인은 국가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데, 난생 처음 감옥에서 ‘이것이 과연 국가가 원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직관적으로 이것은 국가의 명령이 아니라 어떤 개인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명령한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며 우 전 수석을 지목했다."


현대전에서 육군의 영향력은 극히 제한적인 반면, 해군과 공군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도 주로 병력수로 평가하는 육군 전력의 경우는 열세라고 해석해도 해군과 공군의 전력은 북한에 압도적이다. 그런 해군의 참모총장을 세월호 사건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처리하지 않았다고 황당한 죄목을 걸어 단죄하려한 박근혜와 그 졸개들의 행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섞어빠진 인간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한 결과를 우리는 지금 똑똑히 보고 있다. 박근혜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을 한 우병우는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07194945043 


"특검에 소환됐을 당시 우 전 수석은 가족 비리 의혹에 관한 질문에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아내, 장모 등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과 경기 화성시 땅 차명 보유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며칠 전 소환되기 전까지는 뻣뻣하기 그지없었던 우병우였다. 그런 그도 지금은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짧지만 심경도 표현하고, 기자들에게 '수고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단다. 그 우병우가 검찰에서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단다. 이 인간을 보면, 2차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서는 유대인들을 짐승처럼 학살하면서도 집에 와서는 아주 자상한 아버지로 행동했다는 나치의 하수인들이 생각나게 한다.

우병우도 조만간 구속되게 생겼다. 우병우가 구속되면 박근혜 탄핵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은 모두 구속되는 셈이 된다. 아니다. 관제데모를 주도한 허현준도 있다. 그도 지금 수사 중에 있다고 한다. 사적 이익의 추구를 위해 아무런 죄의식없이 국가 안보를 이용해 먹는 이 사악한 인간들을 모두 단죄해야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