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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 왕조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 2

thinknew 2016. 8. 25. 15:21


원래 국가를 이용하여 사리, 사욕을 채우려는 인간들이 '애국, 애족'을 목놓아 부르는 법이다. 그래서 꼴통들은 꼭 앞에 '애국' 자를 내세운다. 권력과 유착하고, 애국심 마케팅으로 배를 불린 재벌 기업들이 그 부를 사회에 전혀 환원하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박근혜가 궁지에 몰려 있다는 것을 알아서 일까? 어김없이 꼴통들이 기어나온다. 남의 집에 강제로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기사가 떳다.

성미산마을에 누가 ‘태극기 본드’를 발랐나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58309.html

"25일 성미산마을 주민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사단법인 태극기무궁화사랑회(마포구 서교동)는 광복절을 앞둔 지난 11일부터 성산1동(성미산마을 소재), 서교동 일대 집마다 태극기를 자의로 달아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성미산마을은 공동체주택·생활, 공동육아 등이 왕성해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마을공동체로 평가받는다. 단독주택이나 저층 연립주택이 대부분으로, 집밖에서 깃발을 내걸기가 용이한 환경이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15일 공무원들을 동원해 관내 태극기를 게양하고, 수치를 부풀려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 90%’라고 홍보해 비판을 산 바 있다."


강남구청장은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꼴통 기질을 드러낸 바 있으니, 구청 차원에서 관내에 태극기 게시하고 그 수치를 부풀린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태극기 무궁화사랑회라는 이 꼴통 단체는 '사유 재산'이라는 대단히 민감한 곳을 건드렸다. 자신들은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를 것이다. 여왕의 심기를 헤아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인간들이니 말이다.

여왕 치하에서 심각한 인지부조화를 겪는 인간도 있다. 바로 경북 김천의 국회의원 이철우다.

'사드 불똥' 김천 이철우 의원, '오락가락' 행보에 야유
http://www.nocutnews.co.kr/news/4645146

"국회 정보위원장이자 사드 찬성론자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김천 인접 지역 배치에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히고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드배치 결사반대 범시민투쟁 결의대회' 인사말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게 제3후보지는 반드시 주민들이 오케이(OK)할 때 발표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패트리어트 무기도 많이 갖다 놨는데 주민들 모르지 않나. 심지어 서울 시내에도 많이 배치 돼 있다. 그런데 모르지 않나. 그게 국방 정책이다"라며 사드 배치 후보지 결정에 주민 합의가 필요 없다고 강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이자 3선 중진 의원이 안보를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변하면서도 자신의 지역구에는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근혜로서는 점점 더 사면초가인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물론 박근혜가 그걸 겁내지 않을 것임은 불문가지이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어서 두고 볼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잘 하면 박근혜가 임기도 다 못채우고 쫒겨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