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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민주 세력의 회복 vs 시대를 역행하는 무리들

thinknew 2017. 4. 25. 08:10


▲ 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광주 5.18국립묘지를 함께 참배한 뒤 '민주의문'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87년 대선 후 뿔뿔이 흩어졌던 민주 세력이 30년만에 드디어 다시 모였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1986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24일 오전 10시 30분, 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광주 5.18국립묘지를 함께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이었다. 이들의 참배는 강기정 선대위 수석총괄부본장이 안내했다. "

김홍걸은, 껍대기만 개혁 세력의 탈을 섰을 뿐 수구적 본성을 가진 동교동 가신 그룹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김현철도 어찌되었든 자신의 아버지의 공과를 계승하고 있는 신한국당의 후예들의 그늘을 과감하게 벗어났다. 김부겸은 '고담 대구'라고 불리는 그 대구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 이들이 문재인의 깃발 아래 다시 뭉침으로써 분열되었던 민주 세력의 온전한 회복을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 이들이 정말 소중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주도한 민주주의 퇴행의 흙탕물에 휩쓸려간 인간들이 무수함에도 불구하고, 그 반시대적 흐름에 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홍걸-김현철-김부겸이 맞잡은 손은 지역주의의 망령이 떠나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노무현이 뿌린 씨앗이 이제야 결실을 맺는 것이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때에 시대를 역행하는 무리들이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25014603750?s=pelection2017 


"바른정당이 자당의 유승민 대통령 후보와 홍준표(자유한국당)·안철수(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반문연대’를 시도하겠다는 것이지만, 유승민 후보는 당의 방침에 반대하며 독자 완주 뜻을 거듭 밝혔다. 대선을 2주 앞두고 바른정당은 내분에 휩싸이게 됐다."

김무성은 김영삼의 상도동계로 정치를 시작하긴 했지만 친일, 독재 세력에 체질적으로 더 부합하는 인간이었다. 그런 김무성이기에 민주 세력의 일부가 친일 독재 세력과 결탁했던 3당 합당과 같은 시대를 역행하는 도모를 하고 있다. 김영삼은 그래도 자신이 대통령이 됨으로써 그 과를 만회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개혁을 이루어 냈다. 그런데 김무성은? 만에 하나 그 도모가 성공하더라도 친일 독재 세력의 부활에 적극 협력하는 꼴이 될 것인데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물론 김무성으로서야 오직 자신이 권력을 잡거나, 그게 여의치 않은 경우 권력의 최근 거리에 있고 싶어하는 인간이니 당연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똥통에 깊숙히 빠져있는 김무성을 더 욕해 무엇하겠는가. 시대를 역행하는 무리들에게 조종을 울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