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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망하는 길로만 골라 가는 국민의당

thinknew 2017. 6. 8. 17:43


자한당 꼴통들의 얼빠진 행동들을 보면 마냥 비웃어 줘도 부족함이 없지만, 국민의당은 그런 정도는 아닌데, 이것들이 제발로 그리로 가고 있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608105901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 


"국민의당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일마다 호평을 받음에 따라 그 호남에서의 지지 기반이 붕괴된 상태다. 그러니 처신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어찌되었든 야당이니 야당으로서의 행보를 하면 할수록 호남의 지지 기반을 더 까먹는 고약한 형국에 처해 있으니 말이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이낙연,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김동연으로 이어지는 청문회에서 모두 찬성해 줄 수는 없으니 야당 체면에 적어도 한명 정도는 낙마를 시켜야 하는데 그 대상을 강경화로 잡았단다.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하여 국민의당의 꼴통당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언주는 ""지금은 안보 현안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는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지극히 꼴통스러운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니 국민의당 준꼴통들이 보기에 '외교부에 여자가?' 이 논리가 제일 만만해 보였던 것이지. 그런데 이런 짓이, 그렇지 않아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조금씩 빠져들어가는 있는 국민의당을 확실하게 수렁으로 처박는 짓이라는 것을 알 리가 없을 것이다.

지금과 같이 미디어가 넘쳐나는 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은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린다. 이게 얼마나 위력적이냐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 무시무시한 색깔론 공세를 '그렇다고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냐?"라는 한마디로 무력화시켜 버렸다. 지금 강경화 지명자도 그렇다. 장녀로서, "어머니를 내내 자신이 모시고 있었다"는 말로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렸다. 물론 이게 대중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긴 하다. 그러나 대중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언제나 합리적 판단 위에 성립되는 것은 아닌 것이고 보면, 이런 상황에서 강경화 지명자를 내친다는 것은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다는 뜻이다. 꼴통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모르는 것'이어서, 국민의당 일부는 기사에 나온 내용을 계속 밀고 나갈 듯하다. 그리고 그건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그렇지 않아도 쥐꼬리만큼 남아있는 지지율을 마저 까먹는 짓인 것이지. 장담하건대, 문재인 정부는 강경화 지명자를 철회할 리가 없다. 그러니 국민의당이 과연 한발 물러설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