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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링스 헬기 사고를 대하는 문재인과 박근혜의 차이

thinknew 2016. 10. 1. 20:57


군은 국가 안보의 최첨병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그래서 군인이 순직을 하면 국가가 그들을 정중하게 예우한다. 이건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언제나 안보 문제가 대단히 민감한 이슈인 대한민국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기사를 먼저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8080&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국군의 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발생한 링스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등 3명을 조문했다."
"해임안 정국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국회지만, 여야 3당 모두 국군의 날을 맞아 한목소리로 링스 헬기 사고 희생자들인 고 김경민 대위, 고 박유신 대위, 고 황성철 중사 등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달리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원고지 29매 분량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국민 신뢰를 위한 방위 사업 혁신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도 링스 헬기 사고와 관련해서는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날 해군은 "오늘 오후 3시 13분께 링스 헬기 동체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헬기 동체는 진해 해군부대로 이송될 예정이며 해군은 2일 순직자들에 대한 영결식을 열 예정이다."


전투기나 헬기의 조종사는 양성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그런 비행 인력의 손실은 대단히 안타깝다. 그리고 그 희생자들은 정중한 예우를 받아야 마당하다. 그런데 늘상 종북이라는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의 전 대표 문재인은 링스 헬기 조종사들의 상에 조문을 했다. 여야 3당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대통령은? 지금도 안보 위기를 강조하느라 여념이 없는 박근혜가 그것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그들의 희생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거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 물론 그간의 박근혜의 행보를 보면 이 행동도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그간 박근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는 이해가 안되는 짓을 한 게 한두번이 아니니 말이다.

이런 박근혜가 천안함을 또 언급했네. 자신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어 주면 그건 안보 실패인데도 밀이다. 그게 안보 실패건 아니건 그저 북한과 관련되어 있으면 다 줒어 섬기는 박근혜가 정작 우리의 소중한 군 인력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니 박근혜의 속내가 무엇인지를 거듭거듭 알게 해 준다. 천안함 사건이 (새누리당이나 일베들의 주장에 따르면) 안보 실패인데 그게 아니라고 하지도 못하면서 주구장창 안보 타령을 해대는 일베들은 박근혜의 이 행보에 대해 뭐라고 변명하려나. (무식한 일베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이건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