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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동아일보, 국민일보의 꼼수 감상

thinknew 2017. 5. 12. 17:32

https://www.youtube.com/watch?v=6R9MMeh-QmM


찌라시들이 발작을 할 것이라고는 진작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도 정권이 바뀐 것은 의식했는지 직접적인 꼬장은 못부리고 변죽만 울린다. 하나씩 보자.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503/84185516/2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문재인 세월호’ SBS 보도와 관련해, “사과문은 보도본부장 명의로 8시 메인 뉴스에 발표되어야 한다”면서 “SBS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캡쳐된 악의적 오보 화면, 온라인에서 악의적 비방과 함께 돌려지고 있다. 이 역시 제재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임명 소식에 곧바로 나온 게 저거다. 그런데 저건 문재인이 당선되기 전, 문재인의 지지자로서 SBS 오보를 강하게 비판한 것일 뿐이다. SBS도 사과 방송까지 한 사안아닌가. 민정수석은 청와대 주변을 감시하는 것이지, 언론 대책과는 무관한 자리이다. 그런데도 언론의 오보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슬쩍 내놓는다. 그것도 민정수석에 임명되기 전에 한 이야기를 말이다. 이런 변죽을 울리는 기사가 나온 다음날 이낙연 총리 지명자에 대한 기사가 떳다. 

http://v.media.daum.net/v/20170511182059786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35)이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호남 출신으로 여야와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순항을 기대하고 있지만 여론에 민감한 ‘자녀의 병역 문제’가 인준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후보자 측은 “본래부터 어깨가 아팠는데 군 입대 전 증상이 심해 MRI를 찍었더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아들을 군에 보내려고 병무청장에게 탄원서도 썼지만 안 된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 측은 “결과적으로 아들이 병역 면제가 된 점은 유감이지만 불법적 요소는 전혀 없었다”며 “아들을 입대시키려고 노력했던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변죽을 울리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실은 꼬장을 부리는 짓이다.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취재하는 기자라면 당연히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 기사의 당사자가 '증거가 있다'고 했다고 기자도 쓰고 있다. 이것들이 기레기인 것이, 자신의 기사에도 '증거가 있다'고 한다고 적어 놓고는 그 증거를 확인하지도 않고 저런 기사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오늘 이낙연 총리 지명자의 탄원서가 바로 나왔다. 하루 만에 나올 증거를 확인하지도 않고 저렇게 기사부터 띄워 놓고 보는 고약한 행태를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이다.

직전에 인용한 조국 교수와 관련된 또 다른 건수인 '웅동학원 세금 체납' 건도 마찬가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사 블로거가 찾아낸 웅동학원 재정 상태를 보면 세금 체납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호화 요트 건에 휩싸인 적도 있고, 퇴임 후에 아방궁 소리도 나왔고,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시절 양산 대저택이니, 금괴 100톤이니 하는 가짜 뉴스들이 횡횡했다.

허니문 기간이라도 비판은 할 수 있다. 비판하기 때문에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불순한 의도를 감추고 냄새를 풍기는 짓을 보도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찌라시들을 손보는 것을 '언론 적폐 청산'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 청산을 공언했고, 그걸 하나씩 착착 실행하고 있다.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벌써 국민의 속을 뻥 뚫어주는 조치들도 여러 건 시행했다. 이런 찌라시들이 서서히 청산되어 가는 과정을 마음껏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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