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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대선 후보 잔챙이 둘 감상, 안철수와 유승민

thinknew 2017. 1. 29. 17:12


잔챙이 붕어빵


현재의 대선 후보군을 둘러 보면 1강, 2중, 다약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맨날 강자들 이야기만 할 수 있나, 잔챙이들도 한번씩 이야기해 줘야지. 물론 일없이 거론하는 것은 아니다. 잔챙이인데도 왜 거론하는지 먼저 안철수부터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291009001&code=9104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밖에 없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다”(1월4일 경향신문 대선주자 신년인터뷰 중)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통합론’의 압박을 뚫고 독자노선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해 38석을 얻은 돌파력이 있다. 현재 대권주자들 중 자신의 정치력을 실적으로 증명한 사실상 유일한 후보다. “혼자 힘으로 38석의 정당을 일군 것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이후 저 뿐”이라고 자부하는 근거다."

이 인간은 한 때 거물이었다. 물론 거물에서 잔챙이로 전락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다. 그 과정에서 이 인간은 자아도취가 망상으로 바뀐지 좀 된다. 2중에도 못끼이면서 1강과 붙을 것이며, 또 이긴단다. 뻥이 심하긴 하지만 그것까지는 애교로 봐 줄 수 있다. 국민의당을 혼자 힘으로 건설했단다. 그리고 그건 3김과 비길 수 있는 정치력이란다. 이쯤되면 이건 망상이라고 해야 한다. 자고 일어났더니 대선 후보가 되어 있더라는 그 황홀경에 빠진 탓인지 도무지 현실 감각이 없다. 문재인도 반기문도,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서 노무현 조차도 스스로는 3김과 동급으로 놓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대선 후보가 되어 있더라는 안철수가, 총선에서 어쨎든 제3당이 되었던 국민의 당에서 조차도 당 대표와 원내 대표도 모두 박지원에게 빼았긴 상태에서, 그래서 한 때는 문재인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잔챙이로 전락한 그 안철수가 자신을 3김과 비교하다니. 게다가 그건 국민의당 내에서 조차도 지지 기반을 갂아 먹을 짓이다. 국민의당의 주된 지지 기반이 호남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 호남의 정신적 지주는 여전히 김대중이라는 점도 변함없고. 그런데 잔챙이에 불과한 안철수가 호남의 지지를 업고 총선에서 제3당이 되어 놓고, 그걸 자신의 정치력이라고 떠벌린다? 이무기가 용이 못되고 미꾸라지가 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다음은 안철수보다 더 잔챙이 유승민을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84044&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29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나선 유승민 의원에게 "안보와 국방을 튼튼히 잘 지켜달라"고 말하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유 의원의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과 자민련 시절 함께 정치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안철수는 그래도 한때는 거물이었지만 지금은 잔챙이로 전락한 신세지만, 유승민은 처음부터 잔챙이였다. 그런 유승민이 잠시나마 주목을 받은 것은 박근혜에 반기를 든 것 때문이다. 그 박근혜가 탄핵까지 이른 마당이고 보면 유승민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새누리당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런데 유승민은 진작부터 새누리당의 아류에서 못벗어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박근혜에 반발하여 탈당 후 개혁보수신당을 만들면서 내건 강령이 '국민을 위한 안보'였다. 그럼에도 국민의 다수가 반대하는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함으로써, 도로 새누리당임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바 있다. 또 처음부터 잔챙이였던 탓에 정치 이력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새누리당 소속이니 대구, 경북의 정치인이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정치인 2세였다. 그것도 수구꼴통의 지류인 자민련에서 잔뼈가 굵은 유수호의 아들이라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니, 유승민이 왜 새누리당의 안보관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알쪼다.

어차피 잔챙이들이라 세게 비판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신들이 왜 잔챙이인지를 모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니 환기시켜 주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