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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열전 (헬조선 돌파구가 뭐시라?)

thinknew 2016. 8. 1. 18:07


꼴통 열전에 등장 인물이 많아도 너무 많다. 여기에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자는 노골적인 주장이 나왔다. 기사를 보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8011618001&code=920100&nv=stand

"“나는 박정희 대통령이야말로 빈곤을 퇴치하고 후진국을 발전시킬 새 모델을 만드신 이론과 지도력을 겸비하신 시대의 영웅이라고 확신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위인전기에나 나올 법한 찬양 일색의 문구들은 880만원짜리 청와대 연구 용역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대통령비서실이 공개한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의 세대간 공유연구’ 보고서는 ‘헬조선(지옥을 뜻하는 헬(hell)에 조선(朝鮮)을 붙인 합성어)’의 돌파구로 새마을 운동과 신상필벌의 리더십, 강한 컨트롤타워 등을 제안했다. 해당 연구 용역은 지난해 9월 열린 ‘한국 선진화 포럼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발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선진화포럼은 지난해 11월 발표내용을 정리해 보고서의 형태로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제출했다."
"일방적인 개발독재 옹호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박정희 대통령이야 말로 차별화 리더십의 전형이며 새마을 운동이야 말로 차별화 리더십의 생생한 시현과정”이라며 “빈곤 탈출, 효율적 성장, 신속한 정책결정을 위해 해방 이후 헌법을 여섯 번이나 바꾸고 정부 조직도 필요에 따라선 정권 특성에 맞춰 바꿨다”고 기술했다. 개발독재도 “정부 일방적 정책발표가 아닌 여론 수렴과 참여, 절차의 개방과 투명성으로 정책집행 효과성을 높였다”고 포장됐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라고 비판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마, 박정희 시대에 경제가 발전했다고 치자. 그런데 그때가 언제냐? 수출 백만달러 달성했다고 기념탑 주던 시절이다. 국민 소득 1천 달라 달성했다고 희희낙낙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2015년 국민소득이 2만 7천 달러였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도 열렸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오매불망 기대했던 선진국 집단인 OECD 회원국도 되었다. 이런 시대에 저것들이 세대간, 계층간 불통 정치를 해서 삼포세대니 오포세대니 만들어 놓고는 한다는 소리가 박정희 시대로 되돌아 가잔다. 이것들을 뭐라 해야 하겠나.

기가 차는 것이, 이것들이 “세대 간 경험과 정보의 공유가 미흡하고, 차세대는 한국 경제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있다”란다. 그러니까 지금 경제가 엉망인 것이 젊은 세대들이 박정희 시절을 몰라서란 뜻이다. 개드립도 이런 개드립이 없다. 정말 오래 살아서 민폐를 끼치는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다. 저런 족속들에게 국민의 세금을 880만원이 들여서 용역을 의뢰하는 골빈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은 인간들 하고, 안보를 챙긴답시고 정권 홍위병 노릇을 하는 유사일베들 반성 좀 해야 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