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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열전 (새누리당 새 대표의 인식)

thinknew 2016. 8. 10. 17:35


새누리당에 새 대표가 정해졌다. 새 대표? (new? or bird?) 아무튼 새누리당이 꼴통당이라는 것은 여러 분들이 보여주었다. 그 새누리당에 새롭게 대표가 된 인간은 꼴통인게 자연스럽지 않겠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기사를 보자.

http://www.fnnews.com/news/201608101208085698

"이정현 "대통령과 맞서는게 정의라 인식하면 여당의원 자격없어""
"김재원 정무수석 예방받은 자리서 "여와 야는 다르다" 강조"
""대통령과 언제든 소통…새 지도부는 국민만 보겠다" 다짐"


새누리당 대표 답다. 이 인간은 대통령에게 대드는 여당 의원들이 그게 '정의'라고 생각해서 그런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두가지 차원의 질문이 존재한다. 첫째, 여당 의원은 대통령에게 대들면 안되나? 둘째, 대통령에게 대드는 문제가 정의냐 아니냐로 따질 성질의 것인가?

대통령과 맞서면 안된다는 것은 곧 대통령은 신성불가침의 존재라는 뜻이다. 교황이 그러하다. 그리고 옛날 왕들도 그랬다. 즉 새누리당 새 대표 이정현의 인식은 곧 왕조 시대의 신하 딱 그것이다. 왕이 뭐라 하면 신하들은 무조건 '성은이 망극하나이다'를 외쳐야 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아직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인간이 있다는 것, 게다가 그런 인간이 여당 대표까지 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대한민국의 비극이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철학자들이 열나게 논의해 두었지만 우리가 그런 철학적인 면까지 따질 형편은 아니다. 그저 일상적으로 생각했을 때 '올바름' 그게 '정의'라고 하자. 삼권분립에 입각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과 여당은 상하 관계가 아니다. 또 대통령은 무오류의 존재가 아니다. 그러니 여당 의원이라도 대통령이 뭘 잘못하고 있다 싶으면 비판해야 한다. 그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정의라고 생각하네 마네 하는 것은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모른다는 소리다. 왕조 시대 충성스러운 신하의 마인드를 가진 인간이니 당연히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모를 수 밖에. 이들에게 올바른 것이란 곧 왕의 하명이다. 그것을 거역하는 것은 모두 역적들이다.

새누리당 새 대표는 또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은 다르다'고 했단다. 그거야 당연하지. 그걸 말로 해야 아나?

세번째가 압권이다. 박근혜는 사사건건 국민들과 맞선다. 그런 대통령과 소통하면서 국민만 보겠단다.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