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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열전 (사드 성주 배치를 기뻐하란다.)

thinknew 2016. 7. 16. 16:24


꼴통들은 버전이 정말 다양하다. 원래 꼴통들이라는게 누울 자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되는 것들이긴 하다만 이건 또 새롭다. 어떤 꼴통들인지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7173&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보수단체들이 주한 미군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을 찾아가 사드 배치 찬성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바로 하루 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날계란을 맞고 거센 항의를 받은 곳이다."
"진리대한당과 사단법인 월드피스자유연합이라는 단체는 16일 오전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문화원 앞에서 사드 배치 지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성주군수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외부 세력' 개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거꾸로 찬성하는 '외부 세력'이 들어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국방부장관과의 설명회에서 사드가 유해하거나 문제가 있는 무기 체계가 아님을 명백히 전달받았음에도 이와 같이 반대 시위를 계속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진정 나라를 위하는 백성이요, 대한민국의 성주군민과 군수라면 이와 같이 북한독재 괴뢰 김정은 공산당 정권을 이롭게 하는 사드 반대 반정부 시위를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사드배치 지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규탄, 참여연대 규탄, 세월호 특조위 해체 촉구, 박원순 서울시장 퇴진 촉구, 정부의 노동개혁 지지 기자회견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쯤되고 보면 정말 가지가지 한다는 한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는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타인의 자유를 억누를 자유까지 허용해서는 안된다. 기사에 나오는 꼴통 단체들은 어버이연합이나 엄마 부대처럼 부패한 정권의 방패막이에 불과하다. 저들이 저렇게 활개칠 자유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학순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을 올려두었다.
"우리는 요즘 들어 부쩍 힘의 억압이 만연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최악에 가까운 '관용결핍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촛불 시민과 시위, 집회엔 철퇴를 내리는 반면, 국민의 혈세를 마구 낭비한 공직자나 공공기관엔 솜방망이로 관용을 베푸는 괴이쩍은 일들도 다반사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긴요한 덕목이 바로 참된 관용이다."
저런 꼴통 집단들을 관용하는 것은 당연히 참된 관용이 아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저런 쓰레기같은 집단들이 활개치지 못하게 만드는 길은 현재와 같은 꼴통들이 득시글거리는 새누리당으로부터 정권을 영원히 빼앗아 오는 수 밖에 없다. 온에서든 오프에서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더욱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