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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김진태 힘내라

thinknew 2017. 5. 17. 07:33


제목 그대로다. 나도 내가 김진태를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왜 응원하는지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84964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당은 대선 패배 이후 책임지는 분이 거의 안 계신다"며 운을 띄우고는 "그럼 처음부터 이기려고 뛴 게 아니고 20%만 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뛴 건가"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바른정당 의원들도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 도움이 되긴커녕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분노해서 이탈한 표가 상당했다"며 "유승민 지지율이 오히려 두 배 뛰었다.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들어선 곳에선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 했다. 이건 선거운동을 하라는 건지 하지 말라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꼴통들을 정신병자라고 할 수는 없는 게 왠만한 것은 제대로 알고 있으면서, 오직 몇몇 부분에서만 또라이 행각을 하기 때문이다. 대선 기간 동안 홍준표가 개쓰레기같은 막말을 내뱉을 때, 홍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조차도 그게 대통령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대선 이후 보수 결집을 위한 액션이라고 짐작했다. 그리고 선거 결과는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김진태도 그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선거 끝나고 당권이 문제가 되니 "20%만 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나?"하고 댕댕거린다.

김진태가 제정신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또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자한당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인간이라면, 어찌되었든 선거가 끝난 지금 그걸 다시 거론하는 것은 자한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자한당 지지율이 10% 초반을 보이는 상황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김진태가 저렇게 나오는 이유도 알고 있다. 돌아온 탕아들이 누군가.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인간들 아닌가. 그러니 그들이 돌아오면 반박의 세력이 확대되는 것이고, 그것은 친박의 위축을 의미한다.

이러니 김진태의 저런 언행은 가뜩이나 국민들로 부터 소외되어 가고 있는 자한당을 더욱 시궁창을 몰고 가는 짓이라는 것을 김진태만 모르는 것이지. 그러니 꼴통들의 궤멸을 소원하는 나로서는 김진태를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진태 힘내라 힘. 조원진도 거들면 더욱 좋고. 적폐는 이렇게 청산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