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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기계적 중립'조차도 유지하지 못하는 기레기들

thinknew 2017. 7. 11. 10:09

[이미지 설명] 문 수리 기술

사람 일은 모른다고 하지만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은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일관성있게 보여준 행동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자들도 그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 기자들은 '기계적 중립'조차도 보여주지 못한다. 찌라시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진보 언론들이 그렇다. 그나마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킨 경우를 지난 포스트('배수진에 빠져 죽게 생긴 야당들')에서 보였다. 그게 드물게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음 기사들이 분명하게 보여준다.

http://www.nocutnews.co.kr/news/4813084 

"하지만 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한 사이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면서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을 빌미로 국민의당이 국회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802247.html 

"하지만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엔 정국 경색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이 공들여 온 추경안 처리가 물 건너갈 수 있다. 청와대 쪽은 “민생을 볼모로 한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독일 방문으로 얻은 정상외교의 성과가 국내 정치 문제로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 기사 모두 촛점은 국회의 대치 상황에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그 대치 상황의 원인은 무한 반대를 일삼는 자한당, 증거 조작의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민의당의 몸부림, 그리고 야당은 여당을 견제해야만 한다는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바른정당의 시누이질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기자들일텐데도 '국회 파행'이라는 '정국 경색의 책임'이라느니 하면서 대통령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 이 기자들은 '그게 옳든 그르든 야당이 떼를 쓰면 여당과 대통령은 야당을 달래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단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기 보다는 '이것이 권력을 견제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이라는 말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한당을 중심으로 야당들이 아무리 깽판쳐도 그들을 응징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총선 때까지는 없다. 마찬가지로 기레기들도 엄연한 사기업의 고용인이기 때문에 여론을 통해 압박을 가할 수 있을 지 언정 응징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적폐 청산은 쉽지 않은 과제이고, 어느 때든 그게 쉬었던 적도 없었다. 남아 있는 수단은 '국민을 보고 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가도록 무한 지지를 보내는 수 밖에 없다. 꼴통들이 어용이라고 짖어대는 게 뭐가 그리 대수랴.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