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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국민의당은 이미 내부적으로 붕괴 상태

thinknew 2017. 5. 5. 09:31

중국식 아파트 철거법


국민의당은 이미 붕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먼저 안철수 본인에게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040943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안 후보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열어놓고 솔직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다. 당선되면 유승민 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도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 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제 입으로 '갑철수'니 '이명박 아바타'니 하면서 자기 약점을 스스로 드러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선거에서 지지율이 낮은 사람들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은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지금은 당선되지 않더라도 선거 이후를 생각해서 이다. 그런데 안철수는 자신이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제 입으로 말해 버렸다. 아니 후보가 스스로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떠들고 다니는데 어느 지지자가 계속 지지할 마음이 나겠는가. 게다가 기사에 나온 안철수의 말은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자신이 당선안되는 것도 모자라 대신 유승민이나 심상정을 찍으란다. 이건 내가 먹지 못할 밥이면 재나 뿌리겠다는 고약한 심뽀다. '초딩 철수'는 네가티브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이다. 그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행태가 더 있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이 노출되어야 하는 선거 막바지에 홀로 도보로 유세를 하겠단다. 거기에는 '내가 묵묵히 극기를 하면 사람들이 나의 진정성을 알아 줄 것이다'라는 심리가 깔려있다. 그 생각 자체야 나무랄 데가 없긴 하지만 '초딩 철수' 이미지를 강화시켜 줄 뿐이다.

안철수의 초딩 행각을 보면 몇년 전 부산 사상구에서 문재인 대항마로 등장한 손수조라는 얼라(경상도 말로 아기)가 생각난다. 야(이 아이)는 20대 후반의 나이로 문재인의 대항마로 나섰다는 점이 문제는 아니었다. 그런 꼼수를 쓴 당시 새누리당이 나쁜 놈들인 것이지. 그런데 얘가 또라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은 그 다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였다.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인간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08배를 하고 자빠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초딩 마인드를 가진 인간들이 정치를 한다고 설치면 저런 불상사가 생기는 법이다.

안철수 본인 말고도 국민의당 붕괴 상황을 전해주는 이야기는 더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04154133148 

"이용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은 4일 여의도 당사 회견에서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발표 중 '권 여사의 친척'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정정한다"며 "착오로 인한 것이나 권 여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양숙 여사 친인척 비리'라며 기자 회견까지 한 이용주가 그게 잘못된 것임을 분영하게 밝히는 기자 회견을 다시 열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저렇게 잘못을 공식적으로 시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용주는 국민의당에 있기 아까운 인물이긴 하다. 하지만 줄을 잘못 서서 인생 망친 사람이 어디 이용주 하나뿐이겠나. 그건 이용주 개인의 팔자 소관이라고 제쳐 놓고, 이 해프닝을 국민의당이라는 차원에서 보자. 후보는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보 유세한다고 떠났다. 박지원은 SBS의 해수부 관련 오보에 대해 여전히 언론 탄압이라고 짖어대면서, 고발에 대해서도 박근혜 식이라며 적반하장 격의 헛소리를 남발 중이다. 그런 때에 이용주는 자신들이 심각한 네가티브를 했다고 실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국민의당 모습은 '각자 도생' 딱 그것이다. 이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안철수의 지도력 부족때문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망하기를 축원하기로야 당연히 국민의당보다는 자한당이 더 하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축원한들 자한당이 망하고 망하지 않고는 내 뜻이나 또는 촛불 민심의 뜻과는 무관하다. 상식적인 판단을 할 줄 아는 인간이라면 홍준표같은 개쓰레기를 지지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런데도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의 지지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무슨 생각으로 홍준표를 지지하는지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저 법의 경게를 넘으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행해야 할 뿐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경우는 다르다. 지금 국민의당 지지자들 중에는 반문재인 정서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봐야 한다. 그들에게 안철수가 문재인보다 훨씬 더 문제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버리시라. 그게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양심에 더 부합되는 일이다. 그리고 문재인에게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이 당신들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가능하면서도 더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