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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국민의당은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thinknew 2017. 6. 22. 08:39


국민의당이 '발등에 불 떨어진' 꼴이 됐다. 자신들의 텃밭이라는 광주, 전라에서 지지율이 한자리 수로 떨어지고, 정의당에게 조차 밀리는 상황이 됐으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그래서 일단은 회개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기사를 보자.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259973


"국회 인사 청문회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국민의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다보니,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뚝 떨어졌기 때문인데, 급기야 당 지도부가 호남으로 총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이 거듭 태어나서 호남의 이익을 대변하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협조할 것은 통 크게 대범하니 협조 하면서…."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오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강력하게 견인해야 합니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잡는 역할을 톡톡히 할 때, 선봉에 서 있는 것들은 김동철, 이언주, 이태규 이런 것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이 기사에는 나오지 않고, 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조짐도 없으니 기사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국민의당이 진정으로 회개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한당이나 바른정당 보다는 나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자한당은 자신들의 텃밭인 대구에서 조차 '자한당 해체' 집회가 열리는 판국인데도 오불관언하고 꼴통짓을 이어가는데 여념이 없다. 바른정당은 한번도 10%를 넘어본 적도 없는 것들이 신보수를 한다면서도 자한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으니 자한당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사라질 꼴통들일 뿐이다.그러니 등을 떠밀려서든 어쨎든 회개하는 모양새라도 취하니 '개전의 정'이 있는 것이지. 물론 이것도 그저 시늉에 그친 것이라는 게 드러나면 곧 바로 여론의 표적이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