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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광견 홍준표의 낭중지추

thinknew 2018. 7. 29. 10:27


'낭중지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드러나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주로 좋은 의미로 사용한다. 하나 송곳은 흉기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인만큼 '뭐든 유별난 것은 드러나기 쉽다' 정도로 해석해도 별 무리는 없지 싶다. 광견 홍준표의 유별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큼, 민주 사회에서는 기네스북에 올려도 좋을만큼의 기록적인 패배를 당해,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는 지금도 여전히 튀어 나온다. 그 홍준표가 뭐라고 떠들었는지 한번 보자.

http://www.ytn.co.kr/_cs/_ln_0101_201807290412186909_005.html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과 관련해,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광견 홍준표답다. 바미당의 권성주는 '어떤 경우에도 자살은 죄'라고 했는데, 홍준표는 그걸 넘어 '자살을 미화하는 사회도 비정상'이라고 일갈한다. 이런 걸 'God Complex(신 콤플렉스)'라고 한다. 홍준표는 노회찬을 죽음에 이르게 한 그 부끄러움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니 그 때문에 자살할 일도 없다.

게댜가 '자살을 미화하는 사회'란다. 하긴 홍준표의 머리 속에 국민이란 한 줌밖에 안되는 '자칭 보수'들 뿐인지라 노회찬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물결이 눈에 보일 리가 없긴 하다. 역시 'X-man'으로서의 역할은 계속된다. 홍준표가 죽지 않았음을 저렇게 계속 드러내면 자한당 내 반 홍준표 세력들은 더욱 결집하게 될 것이고, 그건 자한당이 분란에서 벗어날 길이 없음을 의미한다.

홍준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시 복귀하여 자한당을 완전히 말아먹는데 일조할지를 추론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아마도 그 시점은 김병준이 자신의 권력욕을 구체화시키기 시작하는 때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나는 홍준표가 하루라도 빨리 자한당으로 복귀하기를 소망(?)한다. '홍준표는 분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