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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고대영 해임, 언론 적폐의 잔당들 청소 마무리

thinknew 2018. 1. 23. 09:36

남의 차에서 뭐하는 짓이냐!


공영 방송을 정권의 앞잡이로 전락시킨 언론 적폐들 중 MBC의 김장겸은 진작에 해임되어 MBC는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는데, 고래 힘줄같은 고대영은 끝까지 버티다 이제야 겨우 해임되었다. 이로써 KBS도 정상화의 수순을 밟을 것이다. 그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0930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이 의결됐다. 고 사장 퇴진과 KBS 정상화를 내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성재호 본부장·새노조) 총파업 141일 만이다."

이명박이 당선되고 당시 KBS 사장 정연호를 몰아낼 때는 배임죄를 내걸었다. 수년에 걸친 법정 투쟁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KBS는 이미 정연호 전 사장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권력을 동원하면 그렇게 쉽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그때 이명박 정권에 내건 명분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은 자발적으로 물러나는 게 순리다"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자칭 보수'라는) 권위주의 정권의 개노릇을 하면서 호시절을 보냈으면, 박근혜가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마당에 제발로 물러나야 마땅할텐데 언론 적폐들은 그러지 않았다. 이해는 된다. 자신들은 언론 적폐가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며, 제 발로 물러나면 적폐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는 논리일 것이다. 그러나 이해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에 동의한다는 것은 다른 법이니, 적폐들은 몰아내야 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그렇게 하려니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고대영 해임이 의결되고 나니 덤으로 이인호 이사장까지 사퇴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0932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의결된 22일 이인호 KBS 이사장이 사퇴했다."
"이인호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C에 이어 이제 KBS도 권력 놀이를 하는 과격한 언론노조의 자유 무대가 된 셈”이라고 주장하며 “공영방송 KBS 이사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꼴통은 스스로를 증명한다고 이 인간도 사퇴의 변에서 꼴통 기질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과격한 언론 노조 탓'이란다. 하긴 이 인간들의 눈에는 촛불집회도 노조까지를 포함하는 좌파의 책동으로 보일테니 어련하겠나.

그러거나 말거나 이로써 방송 적폐의 잔당들은 일단 정리된 셈이다. 이제 정상화된 KBS와 MBC 그리고 JTBC의 선의의 경쟁으로 인해 뉴스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을 생각하니 흐뭇하기 그지없다. MBC의 경우에서도 보듯, 사장하나 바뀐다고 당장 KBS가 민주언론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닐테니, 전환기의 혼란을 잘 극복하고 새끼 꼴통들도 점차 도태시킴으로써 조만간 정상화되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