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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강경화 임명 후 야당의 변화

thinknew 2017. 6. 18. 19:54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었다. 야당은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자한당은 '국회 보이콧'까지 거론했고, 국민의당은 추경, 정부조직법과 연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아이고 무서워라. 그런데 야당의 이런 엄포가 그야말로 뻥이라는 것은 이정현이 단식하고, 새누리당이 떼거지로 국회에서 농성할 때 이미 알아봤다. 강경화 임명 시의 강경 대응도 뻥임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먼저 자한당부터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801158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강행’ 임명한 데 대한 대책으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당초 보이콧이 예상됐던 6월 국회일정 참여 여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운영위를 오는 20일 소집해 최근 청와대발(發) ‘검증 부실’ 논란 문제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을 추궁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야당 간 의사일정의 합의가 안 맞을 경우, 위원장으로서 (운영위를) 소집하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에 (인사)검증 시스템을 반드시 검증하고,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이콧 하겠다는 엄포는 쑥 들어가고, 운영위를 열어 조국 민정수석을 추궁(?)하겠단다. 타겟을 문재인 대통령에서 조국 민정수석으로 바꾼 것을 보면 대통령의 인기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에 있다는 것을 의식한, 즉 기러기 눈물만큼의 양심은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고작 방향 전환을 한 게 국회 운영위 소집이란다. 이 꼴통들은 아직 자신들이 여당인 줄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국회 운영위 소집 운운하고 있지. 하여간에 웃기는 짜장면들이다. 예상대로 이 꼴통들은 꼴통짓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말라죽은 나무를 '고사목'이라 한다. 꼴통들은 그 길로 죽 가서 고사목으로 될 지어다.

국민의당도 꼬리를 내리기는 마찬가지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joins.com/article/21675800 

"국민의당은 18일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 인사검증 부실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도 촉구했다."
"이 의장은 강경화 후보자와 다른 후보자 인사청문회, 추경, 정부조직법은 연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대해서도 인준안 표결 참여를 시사했다."


추경과 연계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국민의당은 자한당과는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우선 당 내에서 박지원, 정동영 이런 선수들이 강경화 지명에 찬성하고 나서는 판이니 박주선, 김동철, 이언주 이런 꼴통들이 나서서 짖어대도 그건 그냥 해 보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미 드러나 있다. 그러니 강경화 임명되자마자 다른 사안과의 연계는 없다고 선을 긋고 나온다.

야당 해먹기 정말 힘든 때 야당 역할을 하게 된 인간들 한마디로 '욕본다'. 그래도 어쩌겠냐. 다 팔자 소관이려니 해야지. 한마디 더 보태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