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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MB 때 이미 블랙리스트 작성

thinknew 2017. 9. 13. 08:39

[이미지 설명] 할리우드 액션 갑 중의 갑


이전 포스트에서 박근혜는 그냥 개념없는 인간이었다는 이야기를 잠시 한 적이 있다만, MB 때 이미 블랙리스트가 운용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면 그 점이 더욱 분명해 진다. 기사를 먼저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10549.html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위원장 정해구)는 11일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국정원장의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 지시와 문화예술계의 비판적 인사 퇴출 공작 등을 확인하고,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국가정보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으로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했다."

MB 때 이미 정권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압력이 존재한다는 심증은 도처에 넘쳐났다. 다만 물증이 없었을 뿐이지. 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가 문제될 때 "아니 그런 짓을 모의하다니"했는데, 그 원조가 MB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보면 박근혜는 이명박이 만들어 둔 불법적인 틀을 그대로 이용해 먹은 죄 밖에 없는 셈이니, 전두환의 유행어 "아니 왜 나만 가지고 그래"를 읊조릴 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정치 시계를 20년 전 독재 시대로 회귀시킨 장본인이 이명박이었다는 점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다음 기사에서 이명박이 처한 현재 상황을 잠시 들여다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912223056407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의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선거·정치 개입에 이어 ‘MB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고, BBK 실소유주 논란까지 다시 부상하는 등 사방에서 검찰 수사가 죄어들 수 있는 ‘사면초가(四面楚歌)’의 형국이다."

한마디로 궁지에 몰렸다는 말이다. 예전같으면 '정치 보복'이라고 길길이 뛰었을텐데, 지금은 '뉘 집 개가 짖나'하고 여론의 반향이 전혀 없다. 멍청한 박근혜가 정권을 이어받는 바람에 노태우가 고육지책으로 전두환을 쳐 내듯, 전임 이명박을 쳐 내지도 못하고 이명박의 죄상은 빈틈없이 덮어둔 채, 자신은 공주 놀이나 하다 탄핵까지 이르렀으니, 아직도 박근혜는 억울할까? 이명박은 또 박근혜가 끝까지 정권을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사단을 냄으로써 자신까지 물귀신으로 만들었다고 분개하고 있을까?

사악한 인간의 뒤를 이은 멍청한 인간이 빚어낸 불협화음이 지금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멍청한 인간은 지금 감옥에 있으니 이제 적폐 청산의 칼날은 사악한 인간을 겨누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지금 이 시기에 '정치 보복'을 입에 담는 놈들이 있다면 그건 자신이 적폐의 일원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짓임을 알아야 한다. 이명박 감옥에 쳐넣고 치맥 파티하는 그 날을 가열차게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