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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3군 통합 지휘통신망이 전봇대로 지나간다니 국방부가 왜 이러나?

thinknew 2016. 7. 7. 20:36

국방부가 도대체 왜 이러나? 이런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책임져도 되나? 어처구니가 없다. 기사를 보자. 

http://www.etnews.com/20160707000389?mc=ns_004_00001

"육·해·공군 사령부를 연결하는 유선 지휘통신망(국방 광대역 통합망)이 땅 위로 노출, 논란을 빚고 있다. 군 작전 특성상 광케이블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 작업이 선행돼야 하지만 일부 구간의 전봇대에 걸려 유실 우려가 제기됐다. 망을 임대해 주는 통신사업자는 100% 지중화로 사업을 제안, 기술 평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최근 국방부는 `국방 광대역 통합망 주·보조노드 회선 임차 사업`을 KT와 계약했다. 사업은 군 사령부와 군단급 부대를 연결하는 지휘 통신망이다. 작전 통제와 군 인트라넷을 위해 기존의 통신사업자 망을 빌리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700억원이다."

"박준홍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 정보통신기반체계 담당관은 “사업을 수주한 KT는 광케이블을 모두 땅속에 묻었다(100% 지중화)고 명시해 만점(6점)을 받았다”면서 “통신망이 들어가는 각 부대에서 지중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서 땅속에 묻힌 광케이블을 끌어올려 전봇대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강원도 인제에서 A부대에 들어가는 광케이블 33.4㎞ 구간 가운데 일부는 지상으로 노출시켰다.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구간 터널을 우회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이 강점이 당연히 국가 안보에도 적용되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3군 통합 지휘통신망이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지상에 전봇대로 지나가는 구간이 있단다. 아니 간첩이 전기 공사 하는 척 하먼서 전봇대에 올라가서 도청을 하면 어떻게 될 것이며, 홍수나면 전봇대가 무너질 염려도 있다는 데 그렇게 되면 지휘통신망이 먹통되는 것 아닌가? 얼마 전에는 방산 비리가 터지더니 이제는 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얼마 전에 PC 방 간첩 잡았다고 방송에서 떠들던데 그거 잡으면 뭐하나? 3군 지휘통신망이 저렇게 허술하게 되어 있는데. 북핵이 문제라면서, 대통령은 북핵을 논의하는 G7은 내팽게치고 새마을 운동 전파한다고 아프리카로 가지 않나, 연일 방산 비리가 터지지 않나, 이제는 IT 강국에서 지휘통신망이 전봇대에 걸리지 않나, 도대체 이런 정권에 국가 안보를 맡겨도 정말 되나?

이런 현상에 대한 해석은 두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정권이 위기 때만 되면 이용해 먹는 북한의 위협이 사실은 뻥이라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의 위협이 뻥이 아님에도 저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관련자들이 모두 북한이 심어놓은 트로이의 목마라는 뜻이다. 국가 안보라면 언제나 혈기가 들끓는 꼴통애국보수들은 어느 쪽인거 같나? 너희들이 진정한 애국 보수라면 궐기대회를 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